https://trost.moneple.com/relationship/31160026
이걸 장애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요즘 대화가 패턴화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근황 얘기하고 공통관심사나 옛날 얘기하고..정적.
그 때부터 무슨 얘기를 해야하나 머리를 쥐어짜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 이 순서가 끝나면 다음 순서, 그리고 그 순서가 끝나면 오류가 난 것 마냥 헤매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내가 이렇게 할 말이 없는 사람이었나 싶고..
별로 궁금한 게 없기도 하고..
예전엔 안 그랬는데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새로 만난 사람이든, 알던 사람이든,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이러니 단순히 낯가려서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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