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는 언제나 당신의 좋은 일과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당신을 지원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입니다."
- 오프라 윈프리 -
"A true friend is someone who is always there during the ups and downs,
supporting and encouraging you every step of the way"
- Oprah Winfrey -
진정한 친구가 있으신가요?
그저 같이 즐기고 놀고 마음 맞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까요?
어렸을 때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GOD,...)
정말 많이 어려웠고 그래서 전학을 몇번을 하고 이사를 몇번을 했는지 몰라요..
주민등록등본 전입전출내역까지 떼보면 몇페이지가 출력이 되었던지...
서른살이 되기 이전에 이미 서른번이 넘는 이사를 다녔으니..
그래서 전 어릴적 동네친구도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도 연락 닿는 친구가 없어요..
그나마 고등학교 친구는 대학 졸업하고도 한두명 연락하다 끊어져버린...
저는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고 잘 챙기는 성격이고, 친구들을 참 좋아합니다.
대학교때도 친구들 생일 잘 챙겨서 꼬박 인사해주고
친한 남자동기들 군대가면 위문편지에 크리스마스때 과자꾸러미 소포 보내주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고 가족 모임하는 친구가 남자 친구 둘 여자 친구 넷 토탈 여섯명.
모임에는 속하지 않았어도 나의 베스트 프렌즈인 남자동기 친구.. 그 와이프 언니랑도 정말 친하죠..
벌써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 연락하고 걱정하고 안부 묻는 소중한 친구들...
작년에 제가 췌장암에 걸려 힘들었을 때도 그 누구보다 더 같이 울어주고
찾아와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단톡방에서 전화로 문자로 계속 응원해주고 힘내라고 큰 선물까지 보내주던 친구들...
그 멀리 서울에서 와이프와 한달음에 병원까지 바쁜 시간 쪼개 30분 얼굴보려 와주던 친구...
그래서 내가 헛되이 살지 않았구나 내가 더 건강히 살아서 내 친구들에게 보답해야겠구나 감사한 마음 뿐인 나의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오프라 윈프리의 저 우정에 대한 명언을 좋아하는데
아프고 난 뒤 더욱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진정한 친구는 언제나 당신의 좋은 일과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당신을 지원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입니다."
내 좋은 일에 누구보다 더욱 축하해주고,
내 어려움에 누구보다 가슴아파하며 함께 울어주고 도와주는...
언제나 내 삶 속에서 지원하고 격려해주는 나의 친구들...
20대 때는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놀고 웃고 여행도 다니고 실연의 아픔도 위로해주고 그러던 모습들..
취업준비로 서로 격려하던 모습들.:.
30대 40대가 되어서 직장인으로의 버거움과 아이의 부모가 하나둘 되가며 힘들어 지쳤을 때 서로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모습들...
내 친구들에게 문득 문자를 주고 싶네요...
"우리 잘살고 있다고.. 그리고 내 주위에 친구들인 너희가 있어 힘이 된다고...
우리 서로 이렇게 힘이 되어주며 또 한해 한해 미래를 같이 하자고..."
5년전.. 어린 아이들을 신랑에게 맡기고 여자 동기들만 시간 내서 제주도에서 만났던...
1-2박 가능했던 친구들은 미리 같이 만나고 나는 토요일 새벽같이 첫비행기로 가서 저녁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왔던 제주도 여행... 그 때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이때만 해도 젊었구나 싶은 생각이...
친구들아.. 나도 언제나 너희들의 좋은일에 어려움에 함께 할께...
우리 영원히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