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황당한 일을 벌어져서 사연 올립니다.
저와 제 친구는 50대 평범한 직장인 남성입니다.
저는 결혼했지만, 제 친구는 독신입니다.
그 날, 친구와 저는 밤 늦도록 둘이서 술 잔을 기울렸습니다.
친구가 술집 비용을 계산하고 화장실에 간 사이에
저는 먼저 술집을 빠져나와 친구를 기다리다가,
많이 취해서였던지 친구가 집에 먼저 간 줄로 착각하고
친구를 남겨두고 비를 맞고 2시간을 걸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그날은 비가 내리던 밤이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많이 취했고, 저는 핸드폰도 잊어버렸습니다.
다행히 다음 날 경찰지구대에서 연락와서 찾았습니다.
화장실에 갔다가 늦게 나온 친구는 제가 없자
혼자 비 내리는 길가에 앉아 담배를 피려고 가방을 뒤지며
라이터를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길 가던 6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비 맞고 앉아있는 친구가 이상해 보였는지 "별일 없냐고?"
친구한테 묻길래
친구는 별일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60대 남자분은 가던 길을 갔다고 합니다.
그 후, 한 5분쯤 뒤에 아까 그 60대 남자분이 다시 친구한테 와서
별일 없냐고 다시 묻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담배 피려는데 라이터가 없어서 찾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60대 남자분이 라이터를 빌려주었고,
친구는 담배를 한 대 핀 후 그 60대 남자분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는지
가까운 시장의 식당에서 막걸리를 먹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둘은 택시를 타고 가까운 시장의 식당으로 옮겨서
막걸리를 같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60대 남자분이 끼고 있던 3돈 정도 되는 금반지와
금 팔찌를 풀어서 제 친구에게 주며,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어 주었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술에 많이 취해서 서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그 60대 남자분은 처음 만난 제 친구에게 금 반지와 금 팔찌를 주었을까요?
그 다음날 술이 깨어 제 정신을 차린 친구와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는 정말 의문입니다.
왜, 비싼 금 반지와 금 팔찌를 주고
연락처와 이름까지 적어 준 것일까요?
그 남자분에게 연락해야 할까요?
만약 이런 일을 격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작성자 바다사랑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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