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손을 잡는 마음이 같을수는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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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동기였던 한살아래인 동생과 서로연락하며 자주는 아니여도 잘지내왔었다. 그러다 4~5년전 엄청 눈이 많이내린날 그친구에 아버지 부고소식에 안가볼수없어  남편에게 부탁해서 시속30키로 정도로  왕복3시간가량 걸려 다녀왔었다. 그리고 고맙다는 답례로 스벅커피선물을 받았고 1년에 한번정도 얼굴을 보며 그럭저럭 지내오다 어느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중 늘 그냥 농담처럼하던 "네 남편도 너랑사느라 애써~"라는 말에 엄청 발끈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고 큰의미없는 말이였기에 어색하지만 나름 잘마무리짓고 헤어졌으나

카톡으로 다른 사람한테도 농담처럼 듣던 부분을 얘기하며 심각한 이런저런 말들을 주고 받고는 그후론 연락없이 지냈다. 어느날 같이 연락하던 다른 친구한테 전화가와서 그친구의 엄마부고소식 듣게 되었고 난 연락을 못받은채 하루를 더기다렸지만 그친구가 보냈다고 해서 다시금확인하다 부고소식을 전해준 친구에게 장례식장을 확인하고 찾아갔었다. 그친구는 내가 찾아갔을때도 그저 앉아서 왔냐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고 난 지난일은 전혀 생각도 안한채 그저 그아이와의 오래된 우정의 관계만을 생각하며 찾아갔던건데...그친구는 부고연락을 일부러 안했다며 나를 보며 대인배라는 말을 몇번하길래

 전혀 그럴거란 생각도 안했던 나는 좀 당황했었다...

우리가 그런관계 밖에 안되냐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왔다.  그리고  장례를 잘 치른 답려품으로 스벅커피모바일 상품권을 보내주면서 간단하게 톡을했고 그후로 지금끼지 연락없이 지내고있다. 문득 어느날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친구관계라는게 서로에게 같은의미가 아니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자신에게 무슨일이 있을때만 주로 연락하던 아이였는데 난 바보처럼 그런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던것 같다.

처음부터 그런관계는 아니였지만 결혼하고 자식을낳고 서로 살아가는 상황이 다르다보니 그친구는 자신감뿜뿜으로 나와는 다른 삶의 수준이여서 그런건가하는 씁쓸한생각이든다. 30년이 다되어가는  어쩜 오래는 됐지만 언제부터 우리의 우정은 유리병이였나?  손잡은 두손은 같은 마음이였던 적은 있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여가까지가 끝인가보오~~라는 노래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나와 비슷한 다른사람들에게 그냥 털어냅시다 하는 마음으로  일기쓰듯 글을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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