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의심이 생겨요

애인이 저보다 1살 어리기에 쟤가 돈을 자주 씁니다 쟤가 애인보다 돈도 조금 더 많구요 그래서 장거리데이트인데 제가 항상가고 전담기기나 음식을 사줍니다 부담스럽다 괜찮다 라는 말을 하긴하지만 내가 연상이니 해야지 라는 생각이있어서 거절 못하고 계속 해줍니다 이번에도 한동안 전담을 빌려달라하더라구요 일단 알았다고했습니다(화요일에 만나요) 대놓고 너 나 돈때매 만나? 라고하면 걔가 기분이 나쁠텐데 은근슬쩍 안들키게 떠보는법이 없을까요? 전 걔가 진짜 좋은데 걔가 호구로 볼까 고민이에요.. 전에 절 가지고 오는것같아서 너 나 가지고노는거야?라고 했더니 기분이 상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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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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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익명님, 애인분과의 깊은 사랑과 함께 혹시 '호구'로 보이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ㅠㅠ 연상이니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애인에게 계속 지출하게 되고, 혹시나 그 마음을 이용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이전에 직접 물었을 때 오히려 기분 상해했던 경험 때문에 솔직한 대화마저 망설여지는 상황이 정말 답답하시겠네요. 💔 이건 아마 두 분의 재정 상황과 관계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서 생기는 오해일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익명님,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관계라면 이런 고민을 혼자 안고 가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대처 방향을 함께 찾아볼까요?
    1. '떠보는 것' 대신 '나의 감정'을 전달하기: 은근슬쩍 떠보는 것보다는 익명님의 진심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게 훨씬 좋아요. "나는 너를 너무 좋아하고, 너에게 잘 해주고 싶어. 그런데 가끔은 내가 너무 많이 지출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혹시 네가 나를 그런 마음으로 보는 건 아닌지 혼자 불안해질 때가 있어. 너는 우리 관계에서 어떤 면에서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궁금해"라고요. '너는 나를 호구로 보니?' 같은 비난조의 질문 대신,'내가 느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말하면 애인분도 방어적이지 않게 받아들일 거예요.
    
    2. 건강한 재정적 경계 설정: 이제부터는 익명님이 데이트 비용을 전담하기보다, "이번에는 내가 낼게, 다음엔 네가 내줘"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거나, "우리 오늘 데이트 비용은 반반씩 내볼까?"처럼 솔직하게 제안해보는 거예요. 혹은 고액의 물건 요청에는 "그건 네가 직접 사는 게 좋겠다" 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연습도 필요해요. 처음엔 어색하겠지만,두 분의 관계가 더욱 대등하고 건강해지는 과정이 될 수 있답니다.
    
    3. 애인의 다른 모습 관찰하기: 돈이나 물질적인 것 외에 애인분이 익명님에게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세요. 진심으로 익명님을 배려하는 말이나 행동, 함께 보내는 시간의 질, 정서적인 지지 등 물질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애인분이 이런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 않다면,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익명님,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건강하고 행복한 연애를 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에요. 익명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진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런 대화를 통해 애인분도 익명님의 진심을 알고 더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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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애인에게 진심인 만큼 혹시라도 '호구'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 특히 장거리 데이트 비용이나 선물 등으로 인해 고민이 더 크실 것 같아요.
    ​대놓고 묻지 않으면서도 애인의 속마음을 은근히 엿볼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해 드릴게요.
    ​💖 애인의 진심을 은근히 떠보는 방법
    ​"요즘 내가 지출이 좀 많네" 라고 가볍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언급해 보세요.
    ​예시: "음... 요즘 이것저것 나가서 그런가, 통장이 좀 비었네. 🥲 이번엔 네가 (교통비나 점심값 중 일부) 부담해 줄 수 있을까? 다음엔 내가 낼게."
    ​반응 확인: 애인이 진심으로 걱정하거나 선뜻 나서서* 일부라도 부담하려고 하는지 보세요. 만약 미안해하거나 망설이는 기색 없이* 그냥 넘어가려 한다면, 상대가 당신의 경제적 여유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빌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다음 만남'으로 미뤄보세요.
    ​예시: "전담 기기는 지금 바로 주긴 좀 그렇고, 다음번 만남 때 내가 너 만나러 갈 때 사다 줄게. (혹은 '그때 네가 사는 역까지 와줄 수 있어? 대신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반응 확인: 만약 당장 안 돼서 짜증내거나, 혹은 만나러 오는 수고 대신 기기를 요구한다면, 당신의 노력이나 물질적인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내가 항상 여유롭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가 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의 노력이나 희생'을 기꺼이 하려는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에 만나실 때 이 방법들을 활용해 보시고, 애인의 진솔한 태도를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