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익명님, 애인분과의 깊은 사랑과 함께 혹시 '호구'로 보이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ㅠㅠ 연상이니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애인에게 계속 지출하게 되고, 혹시나 그 마음을 이용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이전에 직접 물었을 때 오히려 기분 상해했던 경험 때문에 솔직한 대화마저 망설여지는 상황이 정말 답답하시겠네요. 💔 이건 아마 두 분의 재정 상황과 관계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서 생기는 오해일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익명님,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관계라면 이런 고민을 혼자 안고 가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대처 방향을 함께 찾아볼까요? 1. '떠보는 것' 대신 '나의 감정'을 전달하기: 은근슬쩍 떠보는 것보다는 익명님의 진심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게 훨씬 좋아요. "나는 너를 너무 좋아하고, 너에게 잘 해주고 싶어. 그런데 가끔은 내가 너무 많이 지출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혹시 네가 나를 그런 마음으로 보는 건 아닌지 혼자 불안해질 때가 있어. 너는 우리 관계에서 어떤 면에서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궁금해"라고요. '너는 나를 호구로 보니?' 같은 비난조의 질문 대신,'내가 느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말하면 애인분도 방어적이지 않게 받아들일 거예요. 2. 건강한 재정적 경계 설정: 이제부터는 익명님이 데이트 비용을 전담하기보다, "이번에는 내가 낼게, 다음엔 네가 내줘"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거나, "우리 오늘 데이트 비용은 반반씩 내볼까?"처럼 솔직하게 제안해보는 거예요. 혹은 고액의 물건 요청에는 "그건 네가 직접 사는 게 좋겠다" 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연습도 필요해요. 처음엔 어색하겠지만,두 분의 관계가 더욱 대등하고 건강해지는 과정이 될 수 있답니다. 3. 애인의 다른 모습 관찰하기: 돈이나 물질적인 것 외에 애인분이 익명님에게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세요. 진심으로 익명님을 배려하는 말이나 행동, 함께 보내는 시간의 질, 정서적인 지지 등 물질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애인분이 이런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 않다면,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익명님,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건강하고 행복한 연애를 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에요. 익명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진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런 대화를 통해 애인분도 익명님의 진심을 알고 더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