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말하기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주변에 내 감정 힘들다 이런 표현이 안나와요.. 

혼자 삭히는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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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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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내 감정 힘들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아서 혼자 삭히고 계시다는 말씀에 마음이 너무 아파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거나 어려울 때, 그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는 건 정말 힘들고 지치는 일이죠.
    
    작성자님의 현재 호소 문제는자신의 힘들거나 어려운 감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하기 어려워 혼자 삭히면서 심리적인 부담과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로 인해 마음속에 감정이 쌓여 답답함과 무력감을 느끼실 수 있겠어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어요. 
    첫째,어린 시절부터 감정 표현이 억압되었거나, 표현했을 때 부정적인 경험이 있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내 감정을 말하면 상대방이 불편해할까 봐', '나약해 보일까 봐' 같은 두려움이 생겼을지도 몰라요. 
    둘째,타고난 성향 자체가 감정을 안으로 품는 편일 수도 있어요. 내향적이거나 감성적인 성격은 자신의 감정을 더 깊이 성찰하려다가도, 막상 표현하는 데는 서툴 수 있답니다. 
    셋째,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그 방법을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아요. '힘들다'는 말 외에 어떤 단어로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끼실 수도 있고요.
    
    하지만 작성자님, 혼자서 삭히는 감정은 마치 마음속에 무거운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 것과 같아요. 이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고 믿어요!
    1. 아주 작은 표현부터 시작해 보세요:당장 모든 것을 다 털어놓으려 하기보다는, 아주 작은 감정부터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오늘 좀 피곤해요", "아침에 커피 마시니 기분이 좋네요"처럼 사소한 감정부터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거예요. 혹은 가까운 친구에게 "요즘 마음이 좀 답답하네"라고 가볍게 운을 떼는 것도 좋아요.
    
    2. 안전한 '감정 해소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글로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일기처럼 오늘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보는 거죠. 아니면 그림을 그리거나(채색 없는 만화 스타일도 좋아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에 몰입해 보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이 쌓이면, 점차 타인에게도 표현할 용기가 생길 수 있답니다.
    
    3. '나는 ~해서 ~해요' 방식으로 말하기: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나'를 주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나는 요즘 너무 힘들어서 좀 쉬고 싶어요", "나는 이런 상황 때문에 마음이 답답해요"처럼 말이죠.
    
    4.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만약 이 감정들이 너무 깊어서 혼자 해결하기 어렵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에 큰 어려움을 느끼신다면심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해요. 전문가 선생님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작성자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줄 거예요.
    
    작성자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나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아주 용기 있는 행동이랍니다.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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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곁에 힘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삭히느라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실까요. 그 어려움을 잘 알기에, 이렇게 힘듦을 이야기해주신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쉽게 되지 않아 혼자 모든 짐을 지고 계신 것 같아요. "내 감정 힘들다" 한마디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렇게 홀로 감당해 오셨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지실 거고요.
    ​당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당연하고 소중합니다.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이 마음의 무게를 알아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이 글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그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제든 이야기를 꺼내고 싶을 때, 세상에는 귀 기울여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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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감정표현은 자주 하지 않으면 표현하기 힘들더라구요..
    처음은 힘들겠지만 용기내서 한번 표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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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럴 수 있어요… 정말요.
    힘든 마음을 말로 꺼내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죠 😔
    특히 “괜히 분위기 흐릴까 봐”, “말해봤자 달라질 게 없을까 봐” 같은 생각이 들면
    그냥 꾹 삼키게 돼요.
    
    그렇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글로라도 표현하는 건
    이미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밖으로 꺼낸 거예요 — 그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에요 🌿
    
    혼자 감정을 삭이면, 어느 순간 너무 버거워져요.
    그래서 완전히 털어놓지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두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 매일 한 줄이라도 **감정 일기**를 쓰거나
    * 감정에 어울리는 **노래나 문장**을 찾아서 저장하거나
    *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오늘 좀 힘들어요” 한 마디만 보내는 것도 괜찮아요 💌
    
    말로 다 하지 않아도,
    “나 지금 괜찮지 않다”는 신호를 밖으로 보내는 게 회복의 첫걸음이에요.
    
    그리고 정말 힘이 벅차다고 느껴질 땐,
    혼자 견디지 마시고 꼭 전문상담 연결을 시도해보세요.
    📞 **정신건강상담 1577-0199**
    📞 **자살예방상담 1393**
    이 번호는 밤에도 언제든 연결돼요.
    당신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줄 사람이 반드시 있어요.
    
    지금처럼 힘든 마음을 억누르지 않고 이렇게 털어놓은 건,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라도 스스로를 풀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당신은 분명 그럴 힘이 있는 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