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지금 겪고 계신 마음의 혼란과 아픔이 저에게까지 깊이 전해져서 저도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한 달 내내 혼자 울고 계신다니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 제 마음도 미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감정이 상하고 배신감을 느끼면 관계에서 멀어지려는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를 '손절하는 타입'이라고 스스로를 단정하기보다, 나를 지키려는 하나의 방식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 이상 그 친구에게 필요 없다고 느끼는' 감정은 이 관계에서 얼마나 소외감과 상처를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고요. 'F 성격'이 문제라거나 '성격장애'라고 자책하는 마음은 지금 자신을 너무 혹독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답니다. 이렇게 깊은 상처를 받았을 때는 다른 사람을 다시 깊이 신뢰하고 이전처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친구분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온전히 풀리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관계는 살아있는 생명과 같아서 한번 틀어지면 완전히 똑같아지기보다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계속 울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상처가 깊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는 것이에요. 자신을 너무 자책하거나 비난하지 마세요. 누구든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상처를 받으면 힘들어할 수 있답니다. 우선, 힘들 때마다 속으로 삭이지 말고,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일기를 쓰거나, 믿을 수 있는 다른 친구나 가족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A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만약 이 관계를 진정으로 이어가고 싶다면, 느꼈던 상처와 지금의 감정을 솔직하고 침착하게 전달해 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나는 그때 네 행동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솔직히 마음이 완전히 편하지는 않아"와 같이 '나-전달법'으로 표현해보는 거죠. 이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려 노력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만약 상대방이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더 큰 상처가 될 것 같다면, 잠시 관계에 거리를 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가는 사람 붙잡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자신을 보호하려는 소중한 마음이니까요. 이 모든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틀어졌다가 화해하면 다시 돌이킬 수 있나요?
전 보통 손절하는 타입입니다...
친구(a) 같이 사는데 a의 친구의 불편함과 a의 말에 기분이 상해서 서 일두일 넘게 말을 안하다가 전 혼자 마음 정리하고 집 나간다 하니.. 그때 이야기하고 풀었습니다만...
A때문에 친해진 다른 친구랑도 이일 있은 후 부터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일로 저랑 안맞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치만 제가 먼저 말을 거는것도.. 가는 사람 붙잡고 깊지 않은 마음이라고 할지...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전 여전히 힘들어요...
아직도.. 한달째 매일 울고있습니다.
화해할때 같이 살면서 저를 의지 했다고 하는데 더이상 저는 그친구에게 필요없다.. 문제 였던 그 친구도 있고 a때문에 친해진 그 친구도 있고..굳이 제가 아니 더라도.....
계속 마음속에선 그냥 동거인 인 뿐이다. 친구도 필요없다. 이런 생각만 듭니다..
전처럼 장난치거나 대답하는 것 조차 버겁습니다
무슨일 있으면 이야기해달라 했지만 이야기를 못하겟습니다......
밖에서 다른 친구 만나 웃고 오더라도 집오면 a몰래 매일 울고 있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말없이 손절하는 제가 문제인건지.. F인 이성격이 문제인건지.... 성격장애인가 싶기도 하고...
이젠 인간관계가 너무 버거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