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원인을 생각해보면, TPO에 맞는 최소한의 단정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으시기에, 그것을 지키지 않는 친구의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거예요. 이는 본인이 잘못됐다기보다는 서로의 생활 태도와 미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이라 볼 수 있어요. 또 친구의 모습이 곧 나의 이미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신경이 쓰이실 수 있어요. 대처 방법으로는 먼저 친구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본인의 불편한 감정을 솔직하게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번에는 사진도 남기고 싶으니 조금 단정하게 입고 와주면 좋겠다”처럼 특정 상황에 맞춰 가볍게 요청하는 거지요. 또 한편으로는 ‘친구의 외모는 친구의 선택이고, 내 기준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마음을 정리해보는 연습도 필요해요. 모든 걸 바꾸려고 하기보다, 그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관계가 한결 편안해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친구가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그 친구와 함께할 때 나에게 어떤 즐거움이 있느냐라는 점을 다시 확인해보시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