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좋지만, 요즘 들어 사람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럽고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는군요. 약속 잡는 것조차 힘들고, 사람들 틈에 있다 보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이라니, 정말 힘드시겠어요. 이런 자신이 이기적인가 싶고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고 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 감정은 결코 당신 혼자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해요. 특히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얻기보다 소모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피로를 넘어선 근본적인 문제 같다는 생각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대인기피증까진 아니더라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관계가 멀어질까 봐 걱정되고 외로워질까 봐 염려하는 마음, 그리고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에너지가 나지 않아 괴로운 감정까지, 당신의 솔직한 마음에 공감합니다. 먼저, 당신의 감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당신의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휴식뿐만 아니라, 당신이 진정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활동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세요. 독서, 산책, 명상, 좋아하는 음악 듣기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모든 관계에 똑같은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소수의 관계에 집중하고, 부담스러운 관계는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이런 감정이 너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심리 상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지친 당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주고, 에너지를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