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relationship/107762158
안녕하세요
이런 고민 글은 처음 써보는데… 요즘 너무 답답해서 조심스럽게 털어놔봐요
친하게 지낸 친구가 한 명 있는데요,
처음엔 마음 잘 맞고 힘든 일 있을 때 서로 위로도 해주고 정말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가 너무 저한테만 기대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조금만 연락 늦어도 “무슨 일 있어?” “나 기분 안 좋아” 이런 말이 오고,
제가 바쁘다고 하면 “요즘 나랑 멀어진 것 같다” “내가 뭘 잘못했어?” 이렇게 반응해요
심지어 제가 다른 친구랑 어울린 얘기라도 하면 표정이 굳어지고,
혼자 감정 상해 있다가 나중에 꼭 연락이 와요
처음엔 그냥 감정 표현이 솔직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가 늘 맞춰줘야 하고, 감정 케어까지 해줘야 하는 관계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힘들 때 도와주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연락 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지쳐 있어요…
거리를 좀 두자니 내가 너무 차갑나?
혹시 얘가 진짜로 힘든데 내가 외면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근데 계속 이렇게 끌려다니는 것도 제 일상이 망가지는 느낌이에요
혹시 저 같은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이런 관계, 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정말 선을 그어야 할 때인 걸까요?
댓글로 조언이나 경험 나눠주시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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