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친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서운하거나 불편한 일이 있으면

바로 말해주면 좋겠는데

절대 말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혼자 잠수타고..........

 

약속도 서로 약속을 잡아놨는데

당일에 기다려도 안 와서 연락해보니까

만나는 거 맞지? 하는 연락이 안와서

안 만나는 줄 알았대요 ;;;

 

왜이러는걸까요

심리가 대체 뭘까요...

 

회피형이라고 다 이런 건 아닌 거 같은데

자꾸 상황을 회피하고 모른 척 하고

이러니까 주변인 입장에서 너무 스트레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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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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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소중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정말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많겠어요😞
    
    먼저, 서운하거나 불편한 일이 있어도 바로 말하지 않고 참는 성향이 있으신 것 같네요. 이는 자신을 보호하거나 갈등을 피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될 수 있는데요, 특히 회피형 성향이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nn상대방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모른 척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그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두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대와 달리 약속이 지켜지지 않거나 연락이 없을 때,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숨기거나, 상황을 피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일 수도 있습니다.nn이런 행동의 배경에는 여러 심리적 요인들이 있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책임감이 적거나, 갈등을 피하려는 성향, 또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적 특성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솔직한 대화입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이렇게 느꼈다"는 식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하거나,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물론, 모든 사람이 다 회피형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 있으니,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려는 마음이 중요하겠죠.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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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답답하고 힘드시겠어요. 😥 서운하거나 불편한 점을 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다가 잠수를 타거나, 약속 당일에 '연락이 없어서 안 만나는 줄 알았다'고 하는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죠.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갈등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를 피하려는 심리일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대립이나 불편한 상황 자체를 매우 어려워하는 것이죠.
    자신의 의견이나 요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타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이나 생각을 이야기했을 때 상대방이 실망하거나 떠나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염려하며, 어떻게든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 역시 자신과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고, 필요한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약속에 대한 오해도 이러한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에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했거나, 감정 표현에 대해 비난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방어기제로서 회피적인 태도를 학습했을 수 있습니다.
    회피형 성향은 관계를 맺는 방식의 한 유형이지만, 말씀하신 행동들은 단순히 회피적인 것을 넘어 소통 방식의 미숙함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회피형 성향의 사람들이 잠수를 타거나 약속을 잊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정말 스트레스가 크실 텐데요. 가능한 선에서 솔직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해 보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 주면 서로 오해 없이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나중에 혼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마음이 아파."
    "우리가 약속했던 날, 연락이 없어서 혹시 무슨 일이 있나 걱정했어. 다음부터는 혹시 못 만나게 되면 미리 알려주면 서로 기다리지 않고 좋을 것 같아."
    이러한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앞으로 더 나은 소통 방식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부드럽게 이야기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솔직한 대화는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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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걸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말하는 적당한 거리라는 건 멀리하라는 말씀을 드리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너무 애쓰지 않을 거리를 말씀드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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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그런 태도가 불쾌하다면, 친구랑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한 사람의 성격을 바꿀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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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회피형 친구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시군요. 분명히 서로 약속을 정해놓고도 당일에 연락이 없었다는 이유로 안 나오는 행동, 그리고 서운하거나 불편한 일이 생겼을 때 직접 말하지 않고 조용히 멀어지거나 잠수타는 태도는 정말 당혹스럽고, 함께 관계를 유지하는 입장에서 지치게 만들지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게도 되고요.
    
    이런 유형의 친구는 심리학적으로 '회피형 애착'의 성향을 보일 수 있어요. 회피형 사람들은 갈등 상황이나 감정적인 소통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누군가와 감정적으로 얽히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아요. 그래서 서운함이 있어도 직접 표현하지 못하고, 감정이 누적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연락을 끊거나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반응하곤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회피형이라고 해서 모두가 이런 식으로 주변을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에요. 개인적인 성향이나 배경, 그동안의 관계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문제는 그런 행동이 반복되었을 때 주변 사람이 계속 상처를 받게 된다는 점이에요. 회피형의 불편함을 이해하는 것과, 그로 인해 생긴 나의 감정을 억지로 참는 건 다른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감정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우선은 당신의 감정도 충분히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나는 네가 아무 말 없이 사라질 때 너무 혼란스럽고 마음이 힘들다"는 식으로, 비난보다는 ‘나의 감정’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표현해 보세요. 회피형인 사람들은 직접적인 비판에는 더 깊이 움츠러들지만,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반응이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 하나 드리자면, 반복되는 회피와 단절을 겪고 있다면 너무 가까운 거리의 관계는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어요. 조금은 건강한 거리두기를 통해, 상대의 패턴에 너무 깊이 끌려가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도 필요해요.
    
    당신은 지금 충분히 관계에 성실하고, 고민하고, 더 나은 소통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상대가 감정을 피한다 해서, 당신까지 그 감정을 억누를 필요는 없어요. 건강한 관계란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되니까요. 당신의 이 섬세하고 다정한 마음이 꼭 더 편안한 관계로 이어지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