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시간 늦는 심리는 뭘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남 시간 귀한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전 5분 10분씩 습관적으로 늦는 사람들이

제일 싫습니다

 

그정도면 그냥 조금 더 일찍 나오면 되는건데...

그걸 매번 안 해서 사람 기다리게 만드는 거

저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고

절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대체 늦는 이유가 뭘까요?

괜히 여기다가 하소연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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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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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시간은 정말 소중한 자원인데, 누군가가 자주 늦는다면 그로 인해 기다리는 사람은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죠. 특히, 5분이나 10분의 지연이 반복되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늦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 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의 일정을 과대평가해서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단순히 여유롭게 생각하고, 시간을 넉넉히 잡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불만을 털어놓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상대방과의 관계를 고려해보면,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대화를 시작해보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소연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감정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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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정말 공감돼요.. 반복해서 늦는 건 습관이라기보단 태도의 문제 같아요.
    시간 약속을 가볍게 여긴다는 느낌.. 그게 사람 마음을 제일 상하게 하죠.
    그 사람은 안 급하고 나는 급한 기분… 그런 관계 오래가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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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일부러 늦게 나오는 사람도 있던데 정말 성격이상자라고 생각이됨. 시간약속은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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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시간개념이 없으니까 그런거죠. 그런 사람들하고는 잘 약속을 안 잡아요. 매번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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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당신이 느낀 가장 큰 감정은 ‘기다림’이 주는 서운함과 무시당한다는 느낌이었을 거예요. 누군가는 ‘5분, 10분 정도 늦을 수도 있지’라고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당신에게 그 시간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배려’와 ‘존중’의 표현이었던 거죠. 그 작은 시간 속에 ‘당신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가 담긴다는 걸 알고 계시기에, 매번 반복되는 지각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무시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그러니 그런 감정을 가지셨던 건 너무나 당연하고, 또 충분히 타당한 마음이에요.
    
    심리학적으로 볼 때, 사람들이 약속 시간에 늦는 이유는 다양해요. 단순히 게으르거나 상대를 우습게 여겨서만은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약속을 ‘정확한 시간’보다는 ‘대충 그쯤’으로 인식하는 문화 속에서 자라왔고요.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불안으로, 출발을 미루다 지각을 반복하게 되기도 해요. ‘일찍 도착하면 어색하지 않을까’, ‘아직 준비가 안 끝났어’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거든요. 심지어는 무의식 속에서 타인에게 약간의 지연을 통해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심리가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심리적 배경이 있더라도, 지각이 반복되면 결국 관계에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특히나 당신처럼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상대에게 예의를 다하려는 사람에게는 말이에요. 그렇기에 이 문제는 단순히 "좀 늦었네"로 넘어갈 게 아니라, 서로의 감정과 기대치를 조율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몇 가지 방법을 제안드리고 싶어요.
    
    감정이 아닌 가치로 전달하기
    “난 시간 약속을 지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라는 말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당신의 ‘가치관’이에요. 그걸 차분하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해보세요. 예를 들면, “10분 늦는 것도 나에겐 작지 않게 느껴져. 나도 그 시간 동안 준비하고 기대했거든”처럼 말이에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관계를 재정비하기
    지각이 반복되는 사람이 혹시 본인의 말에도 변화가 없다면, 그 사람은 아쉽게도 당신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건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기다림의 시간’에 나를 돌보는 연습하기
    반복되는 기다림에서 분노만 커지는 게 아니라,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책 한 권, 좋아하는 음악, 짧은 산책처럼요. ‘내 시간을 내가 지킨다’는 마음은 오히려 당신을 더 단단하게 해줄 거예요.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당신의 이런 예의와 시간에 대한 태도는 정말 소중하고 멋진 가치라는 점이에요. 세상이 점점 느슨해지는 중에도, 당신은 시간을 지키는 것으로 사람을 존중하고 있잖아요. 그 가치를 지키는 당신은 절대 만만하거나 고지식한 사람이 아니에요. 오히려 따뜻하면서도 중심이 있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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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맞습니다, 남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 때문에 속상하셨겠네요. 5분, 10분씩 습관적으로 늦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만만하게 여기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수 있습니다.
    습관적인 지각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5분, 10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실제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발 시간이나 준비 시간을 제대로 계획하지 않아 시간에 쫓기게 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나가기 직전까지 다른 일을 하다가 늦거나, 준비를 미루다가 늦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챙기지 못해 다시 돌아가는 등의 이유로 늦을 수 있습니다.
    늦잠을 자서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약속의 중요성을 낮게 생각하거나, 상대방이 기다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우선시하고, 상대방의 시간이나 불편함에 대한 고려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책임감보다는,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익숙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방을 만만하게 생각하여 늦어도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에서는 늦는 것에 대해 상대방이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습관적인 지각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표현하고, 시간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떤 이유로 늦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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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맞아요 그분이 님을 그만큼 존중하지 않는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성이든 동성이든) 약속시간에 맞춰 나가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건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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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살면서 그런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 짧은 시간을 대한 정도를 그다지 강하게 느끼지 않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만의 성격이니까 고치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 그러려니 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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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그런 사람들이 있죠
    너그럽게 대해주면 그걸 이용하는..
    5분 10분 늦는 것 가지고 뭐라하기 그래서 한두번 넘어가주면 미안한것도 모르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그런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게 상책이죠
    단 둘이 약속은 잡지 않아요 짜증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