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던 식당이 있는데 그곳에 3개월된 강아지가 있었어요.
이름은 '곰돌이'였어요.
오직 강아지 보러 그 식당에 자주 다녔어요.
휴대폰에는 곰돌이 폴더가 있었을 정도에요.
2년정도 주기적으로 식당가서 곰돌이 커가는 걸 봤는데 어느날 곰돌이가 없어져서 보니까...
누가 데려갔다고 하더라고요. 눈물 참느라 밥도 못먹고 식당에서 나왔어요.
5년도 넘은 일인데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강아지를 못키우고 있어요.
남들이 보면 좀 웃길 수도 있는데... 저는 며칠을 울었답니다.
트라우마 언젠가는 극복되고 저도 강아지와 같이 살아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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