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답답하고 숨이 막힐때가 있어요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면 괜히 숨이 막히는 듯하고 가슴이 답답해져요. 공기가 충분히 있는데도 마치 산소가 없는 것처럼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쿵쾅거려요. 머릿속은 금방이라도 어지러워질 것 같고, 어떻게든 당장 이 공간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몰려와요.

 

특히 얼마 전 MRI를 찍을 때 그 기계 안에 들어가니 정말 견디기가 힘들었어요. 좁고 어두운 통 안에 누워 있으니 금방이라도 숨이 막혀 올 것 같고, 계속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몸은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는데 마음은 도망치고 싶어 안절부절못하더라구요.

이게 단순히 공간이 답답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공황장애 같은 증상인 건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혹시 내가 아픈 건 아닌지, 또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커져서 더 불안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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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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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밀폐된 공간에서 느끼는 숨 막힘과 답답함, 그리고 불안감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특히 MRI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더 크게 느끼셨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말씀하신 증상들은 폐쇄 공포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폐쇄 공포증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 있을 때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단순히 답답함을 느끼는 것을 넘어, 마치 산소가 부족한 것처럼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어지럼증과 함께 '이 공간을 벗어나야 한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에요. 경험하신 증상들이 폐쇄 공포증의 대표적인 양상과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이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심호흡은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길게 가져가 보세요. 또, 불안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주변에 있는 물건을 세거나 색깔을 구분하는 등 다른 곳으로 의식을 전환하는 연습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내어보세요. 이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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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경험을 읽어보니,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면 숨이 막히는 듯 답답하고, 심장이 빨리 뛰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셨다고 하셨잖아요. 특히 MRI처럼 좁고 어두운 기계 안에 들어갔을 때 극도로 불안하셨던 건 밀폐공간에 대한 공포 반응과도 닮아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공황발작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호흡 곤란, 심장 두근거림, 어지러움, 빨리 벗어나고 싶은 충동 같은 게 모두 공황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말씀해주신 불안이 특정한 상황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단순히 “공황장애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공황 증상과 밀폐공간 공포가 섞여 있는 반응일 수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혹시 또 이런 상황이 오면 어쩌지?” 하는 예기 불안이 커져서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만 감당하지 마시고, 전문적인 상담이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필요하다면 치료를 통해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특정 상황에서도 조금 더 편안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무엇보다 이런 반응은 “내가 약하다”거나 “특별히 아픈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뇌와 몸이 불안을 민감하게 감지해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러니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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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밀폐된 공간에 대한 두려웅으로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힘드시겠어요
    보통 MRI 촬영하는 건 불편한 생각이 들긴하죠
    평소에도 그런 증상이 계속되면 상담을 받아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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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MRI 못찍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폐쇄공간이 주는 답답함이 견디기 힘들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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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밀폐된 공간에서 답답함과 호흡곤란을 겪고 계시다니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요. MRI 경험까지 이야기해주셔서 그 고통이 더욱 전해지는 것 같아요.
    지금 느끼시는 불편함은 밀폐된 공간에서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기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산소가 부족한 듯한 느낌과 함께 어지러움, 그리고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은 강한 불안감을 느끼시는군요. 특히 MRI와 같은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이러한 고통을 강하게 경험하셨고, 혹시 병이 아닌지, 다시 이런 상황이 반복될까 봐 걱정하신다고 이해하고 있어요.
    이러한 신체적, 심리적 반응들은 폐쇄공포증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불안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몸은 위협을 감지하면 생존을 위해 과도하게 반응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가빠지는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특히 이전에 불편한 경험이 있었다면, 비슷한 상황에 노출될 때 미리 불안감을 느끼고 신체가 더욱 과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아픈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오히려 불안을 키울 수도 있어요.
    이러한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의도적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호흡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이 상황이 잠시 지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에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와 상담하여 현재 겪는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님에게 맞는 체계적인 관리 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해드려요. 혼자서 이 감정을 감당하기보다 전문가와 함께하면 분명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