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밀폐된 공간에서 느끼는 숨 막힘과 답답함, 그리고 불안감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특히 MRI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더 크게 느끼셨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말씀하신 증상들은 폐쇄 공포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폐쇄 공포증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 있을 때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단순히 답답함을 느끼는 것을 넘어, 마치 산소가 부족한 것처럼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어지럼증과 함께 '이 공간을 벗어나야 한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에요. 경험하신 증상들이 폐쇄 공포증의 대표적인 양상과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이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심호흡은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길게 가져가 보세요. 또, 불안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주변에 있는 물건을 세거나 색깔을 구분하는 등 다른 곳으로 의식을 전환하는 연습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내어보세요. 이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