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너무힘드시겟어요 ㅠㅠ
저는 평온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결혼을 한 후 시부모님이 다투는 걸 자주 봐왔고, 중재자 역할을 해왔어요.
그래도 저희부부가 중간자 입장에서 싸움을 말리고 서로 이해시키면 두 분이 그나마 화해 하시고 풀리고 하는 방식이 반복되었어요.
두 분은 성향이 너무 다르고 맞지 않으셔서 정말 자주 타툼이 생겼어요.
이런 환경에 익숙해서인지 남편은 공황장애가 있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다툼에 자주 노출, 큰 소리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오면 공황장애 증상으로 숨쉬기가 힘들고 호흡이 안되는 느낌이라고 해요.
지금은 부모님이 자주 다투지 않고 남편이 부모님과 같은 살지 않으니 공황장애 증상이 거의 없어졌어요.
공황장애 증상이 호전되었는데도 어쩌다 한번 씩 어머님이 큰 소리로 화내는 소리를 들으면 공황장애가 오는 것처럼 숨쉬기가 힘들고 호흡이 안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해요.
어릴 적 트라우마가 무서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