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으로 숨쉬기가 힘들고 호흡이 안되는 느낌.

저는 평온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결혼을 시부모님이 다투는 자주 봐왔고, 중재자 역할을 해왔어요.

그래도 저희부부가 중간자 입장에서 싸움을 말리고 서로 이해시키면 분이 그나마 화해 하시고 풀리고 하는 방식이 반복되었어요.

분은 성향이 너무 다르고  맞지 않으셔서 정말 자주 타툼이 생겼어요.

이런 환경에 익숙해서인지 남편은 공황장애가 있는 같다고 하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다툼에 자주 노출, 소리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오면 공황장애 증상으로 숨쉬기가 힘들고 호흡이 안되는 느낌이라고 해요.

지금은 부모님이 자주 다투지 않고 남편이 부모님과 같은 살지 않으니 공황장애 증상이 거의 없어졌어요.

공황장애 증상이 호전되었는데도 어쩌다 한번 씩 어머님이 큰 소리로 화내는 소리를 들으면 공황장애가 오는 것처럼 숨쉬기가 힘들고 호흡이 안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해요. 

어릴 적 트라우마가 무서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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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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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너무힘드시겟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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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남편분께서 어린 시절부터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겠어요. 글을 읽으면서 저까지 마음이 아파요. 남편분을 이렇게 깊이 이해하고 신경 써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남편분을 위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려볼게요.
    문제 원인 분석을 해보니 남편분의 증상은 어린 시절의 반복적인 정서적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요. 아이의 뇌는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자극(예: 큰 소리)과 위협적인 상황을 강하게 연결시켜 기억하게 된답니다. 이때 느꼈던 극심한 불안감과 신체 반응이 뇌 속에 깊이 각인되어 조건화된 반응을 형성하는 것이지요. 비록 성인이 되어 환경이 안정되었더라도, 당시의 '위험 신호'와 유사한 자극(어머님의 큰 소리)을 접하게 되면 뇌가 자동적으로 과거의 불안 상태를 재현하며 공황과 같은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의지로 조절하기 어려운 무의식적인 반응에 가까워요.
    솔루션 및 대처 방향 제시해 볼게요. 이러한 트라우마 반응은 매우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스스로 다루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충분히 완화하고 극복할 수 있답니다.
     전문가의 도움 구하기: 남편분의 증상은 심리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트라우마를 다루는 인지행동치료, EMDR(안구운동둔감화 및 재처리), 불안 완화 기법 등을 통해 어릴 적 경험에서 벗어나 현재의 안전한 삶을 인지하도록 도울 수 있을 거예요.
    - 이완 기법 활용하기: 갑작스럽게 불안감이 찾아올 때, 즉시 심호흡, 명상, 근육 이완 같은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 안전한 환경 인지하기: 지금은 어릴 적처럼 무력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 충분히 안전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상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주변의 지지와 이해: 옆에서 든든하게 지지하고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도 남편분께는 큰 위로와 용기가 될 거예요.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세요.
    남편분께서 이 트라우마의 굴레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자유로운 삶을 사실 수 있도록 계속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좋겠어요. 분명히 더 나아질 수 있답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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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배우자분께서 겪으신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온한 가정에서 자라신 사용자님께서 중간에서 중재 역할을 해오시느라 겪으셨을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남편분은 부모님의 잦은 다툼 속에서 큰 소리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트라우마를 겪으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지만, 가끔 어머님의 큰 소리를 들으면 어린 시절의 불안감이 되살아나 숨쉬기 힘든 증상을 겪으시는 것 같아요.
    ​이러한 증상은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뇌가 과거의 위협적인 상황을 기억하고 유사한 자극에 대해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편분께서는 이겨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남편분을 지지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남편분께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따뜻하게 곁을 지켜주세요. 두 분의 사랑과 노력으로 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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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환경적인 스트레스에 불안과 공포가 있으신가봐요..
    옆에서 편안하게 지지해주고 안정되게 해주면서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