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그동안 너무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고 고생하셔서 마음이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건가봐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을 거 것 같아요 나만 생각하면서요..ㅠㅠ
저는 4남매 중 셋째로 일찍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혼자서 저희를 책임지시는 어머니의 힘듦을 저라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에 제가 가고자 했던 유학도 포기하고 직장도 친정 엄마의 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도 먼저 나서서 해결을 하고 거의 저의 생활과 여유로움을 느껴보지 않고 묵묵히 처리를 해 왔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형제들이 무슨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떠 넘기는 상황들이 계속되고 조금씩 지쳐가는 것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친정 식구들의 전화가 오면 가슴속에서부터 답답함과 심장이 떨리고 체한 것도 아닌데 토할 것 같거나 특히 근래에는 손의 뼈 마디가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느끼고 차마 남편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몸이 아프니까 마음까지 아파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나의 희생적인 성격과 가족들의 문제에 거절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들이 요즘은 스스로가 못마땅하고 솔직히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런 저를 위한 벗어날 수 있는방법을 찾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