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 수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23년도 코로나 확정후 7일간의 격리중 예기치 못하게 증상이 나타났다
느닷없이 숨을 못쉴것같은 증상과 답답함을 호소했고
불안증상은 결국 잠을 이루질 못했다...
외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동생과 전화통화로 "공항장애"가 나타났다는 걸 알게됐다..
22년 은퇴를 하고
23년 모친의 장례를 치른지 불과 2달째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발현되지 않았을까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불안증상에 잠을 잘 수 없는 문제와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쉴수 없고
집안에 밀폐공간이 숨통을 조여오는것 같다는 것이다.
외출도 할 수 없고 병원 진료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남은 3일간은 공포의 연속이였다..
격리해제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약처방을 일주일간 받아서 먹기 시작했는데
사실 별 변화가 없었다..ㅜ
그래도 외출을 하게 되서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 생각해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 중간
어두운 공간이 숨을 쉴수 없게 했고 결국 15분만에 나와야 했다
그후 2년이 넘는 동안
약물치료후 6개월에 한번씩 상담치료중이고
새벽에 맨발 걷기
아침 저녁 명상
부드럽고 소화 잘되는 식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답답함은 많이 좋아지고, 숙면도 할 수 있지만
여행이며, 사람많은곳, 밀폐된 공간은 되도록 피하고 있다.
언제 갑자기 증상이 재발될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기 때문이다..
공항장애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완벽하게 예전으로 돌아오긴 정말 힘든 마음의 병이다!!
꾸준한 멘탈관리와 건강 관리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세상에 대한 여유있는 시선으로 스트레스를 줄여가야만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