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장애]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도 잊어버리는 공항장애 겪고 있어요.

어릴적 학교다닐때부터 그랬는데요,,. '공항장애' 였는지,  발표만 앞두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나고, 목소리까지 떨려서 정말 힘들어요. 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도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한 긴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 발표 전날부터 잠도 잘 못 자고, 식욕도 떨어지더라고요.

특히 '공항장애'라선지 발표 직전에는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 보니 발표나 면접 같은 상황 자체를 피하게 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알고 보니 이런 게 '공황장애'의 일종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성격이 자신감없고 소심해서 그런 증상이 있는 줄 알았거든요.ㅠㅠ

이런 증상이 공항장애라는걸 커서 알았네요,,.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불안감이나 두려움, 그리고 신체적인 반응들이 단순한 긴장을 넘어서 공황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공항장애는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저도 조금씩 용기를 내서 상담을 받아보고 용기를 내 봐야 겠어요.

나약해서가 아니라 뇌의 반응 때문일 수도 있다니까 늦게라도 고칠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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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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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 읽는데 제 마음이 너무 아리네요. ㅠㅠ 
    어릴 적부터 그렇게 힘들었을 텐데,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싶어서 마음이 저려와요. 
    지금이라도 이렇게 스스로의 상태를 알고 상담을 해준 것에 대해 정말 대견ㅎ다고 할 수 있어요
    - 호소 문제 요약 및 정리해보자면 님은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 서는 상황에서 심장 박동 증가, 손에 땀, 목소리 떨림, 머리가 하얘지고 말 잊기 등 심한 불안 증상을 겪어왔어요. 처음엔 단순한 긴장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공황장애 증상과 유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발표나 사람 많은 곳을 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삶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 문제 원인 분석했더니 이건 임의 성격이 나약하거나 소심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생각했어요. 이것은 긴장과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뇌와 몸의 과도한 반응일 수 있어요. 특히 공황장애는 뇌의 특정 부분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위험 상황이 아닌데도 마치 큰 위협에 처한 것처럼 신체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스스로를 탓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솔루션 및 대처 방향 제시해 볼게요. 도움이 되길 바래요.
    첫째, 용기 낸 친구를 칭찬하기요. "나약해서가 아니라 뇌의 반응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상담을 결심한 것 자체가 정말 큰 용기이자 변화의 시작이에요. 로니엄마는 이 마음을 제일 크게 응원해요!
    둘째, 전문가의 도움받기요. 친구가 언급한 대로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치료는 공황장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에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상담사와 함께 친구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아나가면 분명히 편안해질 수 있어요.
    셋째, 스스로에게 친절하기요.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내가 지금 좀 힘드네, 괜찮아' 하고 다정하게 스스로를 안아주는 연습을 해봐요.
    님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저는 님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굳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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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나약해서 그러는건 아니죠
    본인이 제일 힘들고 고통스러울텐데..
    용기를 갖고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테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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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저도 완전 공감해요... 남들 앞에 서거나 주목받는 상황에 놓이면 식은땀 줄줄 흐르고 긴장해서 하려던 말도 다 까먹고, 저도 고쳐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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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짧은 글이지만 고통과 불안이 진하게 느껴졌어요. 조금씩 용기를 내어 나아가시는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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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저도 학창시절 비슷한경험.
    반장선거에서 공약발표를 못해서 망했던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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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공감이가서.. 갑자기.. 어릴때 학창시절의 제가 급 안쓰럽게 생각이 드는거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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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부담과 고통이 정말 컸겠구나 느껴졌어요 🫂
    
    사람들 앞에서 심장 두근거림, 손땀, 목소리 떨림, 머리 하얘짐, 숨 가쁨 같은 증상은 공항장애(광장공포증)와 공황발작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체 반응이에요.
    처음엔 단순한 긴장이라고 생각했지만, 반복되면서 예기불안과 회피 행동으로 이어진 건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중요한 건, 이런 증상이 성격 문제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 뇌와 몸의 반응이라는 점이에요.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인지행동치료(CBT)와 약물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작게나마 사람 앞에서 발표하거나 노출하는 연습을 하고, 복식호흡·접지(grounding) 같은 진정법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처럼 증상을 인정하고 상담을 고려하는 것 자체가 회복의 첫걸음이에요 💛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씩 시도하며 용기를 내면, 분명 증상이 점차 나아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