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쯤 되어가는, 제게 큰 고민 중 하나 공황장애 증상입니다. 일주일 동안 문밖을 한 번 정도 나가는 듯 합니다. 전업주부로 집 안에만 머무르다 보니 사람과 마주하는 일 거의 없고, 길에서 마주 오는 사람의 눈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도 거의 없고, 누군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활발했던 기억도 있는데 이렇게 외곬수처럼 변해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스스로를 더 고립시키는 것 같습니다. 한 걸음이라도 밖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그러기는 또 왜이렇게 힘들고 어려울까요 고민하는 사이, 해가 저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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