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치매 증상으로 집에서는 케어가 불가능하다.
어머니는 허리 통증으로 수술후 뇌졸증까지 겹쳐서 병원에서 입원후 치료중이사다.
작년에는 형제중 한명을 위암 말기로 하늘 나라로 보내 드렸다.
이렇게 가족 건강이 악화되는 걸 직접 가까이에서 겪다보니
불안함이 엄습해온다.
내 나이도 중년을 넘어서니,
노후 걱정이 안들수가 없는 현실.
직장도 이제 얼마나 더 다닐수 있을지가 하루 하루 고민이다.
부모님 건강 문제부터 제일 큰 현실의 벽이 되고
나의 건강과 미래 직장의 미래 그리고 지금 우리 가정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매일 매일 불안감에 밤에는 제대로 잠 못드는 경우가 많다.
이게 누적이 되다 보니 직장에 가도 집중이 잘 안되고 피로감이 배가 된다.
이런 현실이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숨이 멎는 듯 옥죄어옴을 자주 느끼곤 한다.
아무리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보려고 노력해도
지금은 현실은 걱정 고민 답답함 의 연속이다.
이렇게 사는게 제대로 사는 것인가 스스로에게 매일 반문하지만
답을 찾을 수도 없다.
이런것도 공황장애인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
내가 건강해야 또 다른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을텐데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지만,
더 큰 아픔이 오기전에 무엇이라도 어떻게라도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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