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너무 힘드시겠어요. 숨 막히는 듯한 공포와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네요.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내딛는 것이 너무 무섭고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땐 꼭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어, 집 앞에서 잠깐 햇볕을 쬐거나, 가까운 편의점에 다녀오는 것처럼요. 이 작은 성공들이 쌓여 당신의 용기를 조금씩 키워줄 거예요.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는 당신이 느끼는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줄 훌륭한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충분히 헤쳐 나갈 힘이 있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분명 지금의 터널 끝에 환한 빛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