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너무 심각한것 같아요

Question

저는 워낙 소심하고 다른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항상 혼자만 있었어요

그래서 결국 점점 나만의 공간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점점 타인과 사이에 장벽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사람들과 함께 있는것이 너무 힘들어요

다른사람들이 나를 볼때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하면 두렵고 무서워요

그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없다는것 알지만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그래서 사람 많은곳에서 있으면 머리가 멍해지는것 같아요

난방고양이 · Answer

그렇게 두렵고 지치는 기분을 매일 안고 산다니 정말 힘들겠어요. 🫧
사람이 많은 곳에서 머리가 멍해지고 도망치고 싶은 건 흔한 반응이고, 당신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사람을 피하게 되는 습관이 쌓이면 불안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생기니, 아주 작은 한 걸음부터 해보는 게 좋아요. 👣
간단한 몸·숨 다스리기부터 해보세요 — 코로 4초 들이마시고 4초 멈췄다가 6초에 천천히 내쉬기, 또는 주변에서 눈에 보이는 물건 5개 말하기 같은 grounding이 즉각 도움됩니다. 🌿
사람 만나는 연습은 문자·채팅 같은 비위험한 상황에서 5분만 해보는 식으로 짧게 시작해 보세요.
하루에 하나 작은 목표(예: 쉬는 시간 5분만 복도 걷기)를 정하고 성공하면 스스로 칭찬해 주세요 — 변화는 작은 성공들이 쌓여서 옵니다. ✨
필요하면 익명 상담(예: 1388)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와 이야기해도 좋아요 — 도움받는 건 약한 게 아니라 용기예요. ☎️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여기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필요하면 지금도 얘기해줘요. 🤍

찌니 · Answer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어지고, 혼자만의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타인과의 사이에 벽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압도되어 몸과 마음이 굳어지는 느낌은 당신을 더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무섭고 두렵다고 느끼는 건 그만큼 당신이 타인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해 보세요.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가 될 수 있습니다.

로니엄마 · Answer

글쓴 분은 원래부터 소심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점점 타인과의 관계에서 벽이 생기고 두려움이 커져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하셨어요. 특히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신경 쓰이고, 실제로는 관심이 없을 거라 알면서도 불안과 두려움이 강하게 밀려온다고 하셨어요. 그 결과 사람 많은 곳에서는 머리가 멍해지고 공황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경험하고 계세요.

이러한 어려움은 **사회적 불안(social anxiety)**과 공황적 반응이 함께 나타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면서 불안이 신체 반응으로 이어지고, 그 불안을 피하려다 보니 혼자만의 공간에 더 머무르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 것 같아요. 이는 오랫동안 쌓여온 성격적 요인과 반복된 회피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어요.

먼저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을 "내가 약해서 그렇다"라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는 충분히 많은 분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이에요. 구체적인 방법은,
- 자기 인식 훈련: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그건 내 생각일 뿐, 실제는 다를 수 있어”라고 부드럽게 교정해보세요.
- 점진적 노출: 처음부터 사람 많은 곳이 아니라, 작은 모임이나 카페처럼 상대적으로 편한 환경에서 짧게 머무르는 연습을 해보세요.
- ㅠ호흡·이완 기법: 사람들 속에서 머리가 멍해질 때는 천천히 호흡하며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연습이 도움이 돼요.
- 전문가 도움: 증상이 생활 전반을 어렵게 하고 있으므로,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면 혼자가 아닌 안전한 회복의 길을 찾을 수 있어요.
지금의 고통은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고, 충분히 회복 가능한 영역이에요.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가장 큰 시작이 될 거예요.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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