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이왔을때 눈앞에 흐려져요 공황장애아니겠죠?


가끔가다가 예기치못한상황을 맞이하거나 계획된일이 있어요.
그럴때 주변에 나의 행동을 볼만한 사람이 많다면 엄청난 멘붕이 오는것같아요.
눈앞도 흐려지는것같고 손발도 떨리고 식은땀도 흘려요.
제발앞말고는 고개도 잘 못들고 숨도 턱턱 막혀요.
심할때는 어지럼증까지 겪을때가있어요.
평소성격은 활발한편인데 가끔가다가 멘붕적인 상황을 맞이함녀 이런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것같아요.
제가 공황장애인가? 의심을 하는 이유가 사람이 많을때 그것도 내가 멘붕온걸 누군가가 보겠구나 싶을때 그런상황이면 보통은 논리적이고 차분한데 그 순간만큼은 제가 아닌게 되어버려요.
특히나 겪어보지 못한 상황일때는 심해져요.

실제로 겪었던 공황장애의심되었던 상황중 한가지를 써볼게요
예를들어 예전에 친구랑 새로운 카페를 가기로 했어요.
친구는 카페에 들어가있었고 저는 퇴근하고나서 카페를 방문했어요.
그런데 그 카페는 주택을 개조해서 어디가 입구인지 모르겠는거예요.
그건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입구로 추측되는문이 3개정도 있었는데 일단 첫번째 문을 열어봤어요. 슬프게도 장식이었어요.
그때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토할것같았어요.
카페는 통유리로 실제로 사람들이 절 봤는지는 못봤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모든사람들이 저를 보는것같았어요.
당장 이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뒤를돌아 아무렇지 않은척하면서 카페마당을 나와 골목길에서 숨을 고르고있었어요.
친구한테는 밥먹을겸 다른곳가자라고 하면서 상황은 무마되었지만.
정말 다시 생각해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혹시 이런증상도 공황장애중 하나인가요?
어떻게 해야 조금 고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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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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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당황했을 때 눈앞이 흐려지는건 공항장애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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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달달
    저도 제가 공황장애를 겪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요.
    공황장애인 친구보니 과호흡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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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느끼시는 불편함과 공포감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공황장애를 확진할 수는 없지만, 공황장애의 특징적인 증상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감과 함께 다양한 신체 증상(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러움, 손발 떨림 등)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불안이 증폭되고,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는 회피 행동은 공황장애나 사회불안장애와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카페 입구를 찾지 못했던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극심한 신체 증상을 겪고 자리를 피했던 경험은 공황발작의 전형적인 모습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불안감이 느껴질 때, 천천히 깊게 심호흡을 하면 신체 증상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보고 있다와 같은 비합리적인 생각을 사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 없을 거야와 같은 현실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세요.
    ​현재 순간에 집중하며 불안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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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쓴님 글을 읽으며 그 순간 얼마나 당황스럽고 불편했을지 충분히 공감이 돼요. 갑작스럽게 눈앞이 흐려지고, 손발이 떨리며, 식은땀과 함께 숨이 막히는 경험은 누구라도 크게 놀랄 수 있는 반응이에요.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주변 시선이 느껴질 때 더 크게 증상이 올라오셨던 것 같아요. 활발한 성격임에도 특정 상황에서만 위축되고 불안이 강해진다는 건, 글쓴님께서 스스로를 잘 통제하려는 마음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이런 경험이 곧바로 ‘공황장애’라는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일시적인 불안 반응일 수도 있으니 너무 겁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보통 낯선 상황이나 당황스러운 환경에서 뇌가 ‘위험하다’고 잘못 판단하면서 몸에 긴장 반응을 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심장이 빨리 뛰고, 어지럽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생기는 거예요. 이는 실제로 몸이 위험해서가 아니라 불안이 일시적으로 과장되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글쓴님이 잘못된 것이 전혀 아니에요.
    
    대처 방법으로는 우선, 증상이 올라올 때 ‘지금은 단순한 불안 반응일 뿐 곧 괜찮아진다’라는 자기암시를 해주는 게 도움이 돼요. 또 복식호흡을 통해 호흡을 깊고 천천히 가다듬으면 몸이 안정감을 되찾아요. 미리 약속 장소나 낯선 환경에 들어갈 때는 ‘혹시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마음의 여유를 두는 것도 불안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글쓴님처럼 예민하게 느끼는 감각은 때로는 섬세함과 배려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중한 부분이니, 그 감각을 천천히 다스려가신다면 점점 더 편안해지실 거예요. 글쓴님은 이미 스스로를 잘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계시니, 조금씩 연습해 나가시면 훨씬 안정된 일상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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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어휴, 증상이 딱 제 번아웃 초기에 겪었던 것과 너무 비슷해요! 심지어 책임감 때문에 더 끙끙 앓으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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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눈 앞이 캄캄해지고 심장이 떨리면 정말 힘들죠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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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공황장애 증세 맞는거 같아요
    별것 아닌일로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어지러운 걸로 봐서요
    증상이 참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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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경험을 읽으니 그 순간의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이 그대로 전해져요 🙏
    눈앞이 흐려지고, 손발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것 같다”는 느낌까지… 정말 견디기 힘드셨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은 크게 두 가지 가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회불안(대인 불안) →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강한 불안이 올라옵니다.
    
    공황발작 → 불안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몸이 갑자기 ‘위기 상황’으로 오인해 강렬한 신체 증상(호흡 곤란, 어지럼증, 식은땀 등)을 보입니다.
    
    👉 즉, “사람 많은 곳 + 예기치 못한 상황”이 겹치면 사회불안이 촉발되고, 그 위에 공황발작이 올라온 상황으로 볼 수 있어요.
    말씀처럼 평소에는 활발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만 이런 극단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
    
    인지 재구성: “사람들이 다 날 본다”는 생각이 들 때, 실제로는 대부분이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의식적으로 상기하기.
    
    호흡 조절: 불안이 치솟을 때는 4초 들이마시고, 6~7초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며 맥박을 가라앉히기.
    
    노출 훈련: 불안이 덜한 상황부터 조금씩 경험해보고, 성공 경험을 쌓아 자신감을 회복하기. (예: 사람이 적은 카페 → 조금 더 붐비는 카페 → 복잡한 공간 등 점진적으로)
    
    전문가 상담: 증상이 반복되고 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 강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 정리하면: 지금 겪으신 건 공황장애 가능성도 있지만, 사회불안과 맞물린 공황발작으로 보는 게 더 가까워요. 중요한 건 “이게 내 탓이 아니라, 뇌와 몸이 과도하게 위기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걸 아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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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맞아요. 멘붕. 뒤통수를 맞는 듯 갑자기 말이에요. 요즘 점점 더 그런 일이 잦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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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저도 가끔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그런 증상을 겪기도 한답니다. 이 자리를 당장 피하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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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그렇수 있지요
    공황장애가 참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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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니 잘하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