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동생분께서 갑자기 겪게 된 공황장애 증상 때문에 많이 놀라셨고,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더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동생분도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 텐데,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나 계기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극심한 스트레스, 불안, 피로 등이 누적되다 어느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시작하셨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생분이 증상을 겪을 때 "괜찮아질 거야"라는 막연한 말보다는, "지금 많이 힘들지? 내가 옆에 있어 줄게" 와 같이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공감해 주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동생분과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