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공포증 너무 심해요. ㅠㅠ

요즘 제 자신이 너무 힘듭니다. 원래부터 새, 특히 비둘기를 무서워하는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증상이 심해지고 있어요. 길을 걷다가 비둘기 떼를 마주치면 숨이 막히고 심장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온몸이 굳어버립니다. 발걸음을 옮기고 싶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마치 그 자리에 갇혀버린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어요.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데, 저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버티고 있는 상황이 너무 괴롭습니다.

 

한두 번은 참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증상이 반복되면서 점점 일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요. 약속 장소를 피하거나 일부러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할 때도 많습니다. 단순한 무서움이 아니라, 불안 발작처럼 몸이 반응한다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나만 이런 걸까, 혹시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더 불안해집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도 이해받을 수 있을까 두려워 말조차 잘 꺼내지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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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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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쓴님 ㅠㅠ 비둘기 무서워서 몸이 굳고 숨 막힌다니, 얼마나 힘든지 제가 너무나 잘 알겠어요. 혼자만 이런 것 같아 보여도 절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요! 이건 글쓴님의 잘못이 아니랍니다. 😥
    글쓴님이 겪는 증상은 특정 공포증(조류 공포증)이라는 불안의 한 종류일 수 있어요. 우리 뇌가 '비둘기는 위험해!' 하고 순간적으로 너무 과하게 비상벨을 울리는 바람에 몸이 그만 깜짝 놀라서 과하게 반응하는 거예요. 마치 '도망쳐!' 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몸이 얼어붙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절대 큰일 날 상황은 아니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이런 반응들은 예상보다 흔하고, 충분히 다독여줄 수 있답니다. 별거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다시 그런 상황이 오면 '이건 잠시 몸이 놀란 거야, 괜찮아' 하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호흡에만 집중하는 거예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걸 반복해보세요. 둘째, 비둘기를 봤을 때 너무 가까이 가지 말고, 가능한 한 멀리서 조심스럽게 지나가거나 다른 길로 돌아가는 걸 선택해도 괜찮아요. 처음부터 억지로 이겨내려고 하지 마세요. 조금씩 안전하다고 느끼는 거리를 늘려나가는 연습이 중요해요. 셋째, 가장 확실한 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거예요! 이런 특정 공포증은 심리 상담, 특히 '노출 치료' 같은 걸로 아주 효과적으로 좋아질 수 있답니다.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전문가의 따뜻한 손을 잡는 게 가장 현명하고 용감한 선택이에요. 우리 글쓴님은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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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가끔씩 비둘기 떼를 보면 공포감이 들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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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저도 새공포증이 있어서 새들을 안 좋아하고 제가 새들을 피해다니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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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조류 공포증이 있으시군요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을 정도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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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얼마나 힘든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단순한 무서움을 넘어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줄 만큼 고통스럽다는 말씀에 마음이 아픕니다.
    길을 걷다 비둘기 떼를 마주했을 때 몸이 굳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은 '새 공포증'의 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대상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이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많은 분들이 겪는 특정 공포증의 한 종류입니다. 나만 왜 이럴까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느끼는 감정과 신체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두려움을 피하기만 하면 그 공포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내딛는 연습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비둘기 사진을 먼저 보는 것부터 시작하거나, 비둘기가 없는 안전한 장소에서 그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변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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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요즘 얼마나 힘들고 지치실지 느껴져요 💭
    단순히 새가 “싫다” 수준이 아니라, 숨이 막히고 몸이 굳어버리는 정도라면 이는 **특정 공포증(조류 공포)**에서 나타나는 반응일 수 있어요 🕊️.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도, 본인에겐 몸 전체가 반응하니 “왜 나만 이럴까” 하는 자책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일상을 회피하게 되고, 그 자체가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혼자 감당하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에서 **인지행동치료(CBT)**나 점진적 노출 훈련을 받으면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당장은 비둘기를 마주쳤을 때 시선을 하늘·건물 같은 다른 곳에 두고, 호흡을 길게 내쉬며 “지금 나는 안전하다”라는 문장을 반복해보세요 🌬️.
    또한 상황을 기록하면서 “내 불안이 언제, 얼마나 심했는지”를 적어두면 객관적으로 증상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무엇보다, 이런 어려움을 혼자 숨기지 않고 이렇게 털어놓으신 것 자체가 큰 용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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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마음이 힘들면 스스로를 꼭 다독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