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있는 지인과 비슷한 증상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지인이 있는데 저도 가끔씩 비슷한 증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름에 친구들과 락 페스티벌에 가서 대중들과 함께 밤새 뛰어놀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도망치듯 현장을 벗어날 수밖에 없었어요. 갑자기 함께 음악에 맞춰 뛰던 사람들 속에서 묘한 압박감이 들면서 토할거 같고 답답하고 무언가가 옥죄어 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억지로 참아보려고 했지만 옆에 있던 친구가 먼저 저의 이상함을 감지하고 왜그러냐고 묻더라고요. 그제야 내가 진짜로 이상한 상태구나 하고 인지했고 그와 동시에 더 미칠듯한 답답함이 느껴져서 어쩔수없이 그 군중속을 다급히 벗어날 수밖에 없었어요. 벗어나서 한적한 곳에서 조금 쉬고 나니 씻은듯이 괜찮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공황장애가 저한테도 나타날지 몰랐어요. 그 후로는 그런적은 없는데 혹시나 또 그럴까봐 그런 공연에 가기가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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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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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생각보다 요즘 공황장애 겪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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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락 페스티벌에서 겪으신 상황을 들으니 정말 놀랍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모두가 즐거워하는 곳에서 혼자만 다른 감정을 느끼는 경험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압박감, 토할 것 같은 느낌, 답답함은 정말 견디기 힘든 감정이죠. 다행히 그 군중 속을 벗어나자마자 괜찮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예상치 못한 불안을 느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분간은 그런 장소에 가기가 두려워지는 게 당연해요.
    이런 증상은 공황 발작의 한 형태일 수 있지만, 단 한 번의 경험만으로 공황장애를 겪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겪으신 증상 자체보다는 그 뒤에 생긴 '혹시 또 그럴까 봐' 하는 불안감이 더 힘들게 할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앞으로 그런 공연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당분간은 편안한 환경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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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시작하긴 하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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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공황장애 넘 힘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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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이고 글쓴님 ㅠㅠ 락 페스티벌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그런 무서운 경험을 하셨다니, 얼마나 놀라고 당황스러웠을까요. 묘한 압박감에 토할 것 같고 답답하고, 몸이 옥죄어 오는 느낌이라니,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 옆에 친구가 알아챌 정도였다면 정말 힘드셨을 텐데, 그 와중에 혼자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쉬니까 씻은 듯이 괜찮아졌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말씀하신 증상들은 '공황 발작'의 전형적인 모습과 아주 비슷해요. 사람들이 많고 북적이는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강한 불안감과 함께 느껴지는 신체 증상들이 공황 발작의 특징이거든요. 글쓴님이 갑자기 느낀 그 감정들이 '불안과 공포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반응'이었을 수 있어요. 우리 뇌가 '이 상황은 위험해!' 하고 순간적으로 착각해서 비상벨을 마구 울려버린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너무 놀라지 마세요! 한 번 나타났다고 해서 바로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건 아니니 지레 겁먹을 필요 없어요.
    그래도 또 그럴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은 당연해요. 해결 방법은 이거예요! 첫째,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이번에도 잠깐 이러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말해주는 거예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 쉬니 괜찮아졌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힘이 정말 강하거든요. 둘째, 심장이 빨리 뛰거나 답답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안정화 기술'을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서(코로 넷 세면서 들이쉬고, 입으로 길게 내쉬기) 오직 호흡에만 집중하거나, 주머니에 작은 돌멩이를 만지면서 감각에 집중해 현재 상황에 집중하는 거예요. 셋째, 당장은 두렵다면 굳이 자신을 몰아붙여 사람 많은 곳에 억지로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조금씩 도전해 볼 수 있을 때 시도해도 늦지 않아요.
    글쓴님의 소중한 마음이 보내는 작은 신호라고 생각하고,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분명 잘 이겨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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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사람 많은 곳에 시끄러운 음악까지 겹치니 많이 놀라셨나봐요. 공연장에서 그런 증상 겪으시는 분들 꽤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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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그날 얼마나 당황스럽고 불안하셨을지 느껴져요 💭
    락 페스티벌처럼 사람 많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갑자기 토할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며 옥죄이는 느낌은 공황 발작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
    억지로 참으려 하기보다 벗어나서 한적한 곳에서 안정감을 찾은 건, 이미 몸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한 번 경험하고 나면 “혹시 또 올까?”라는 불안 때문에 공연이나 군중 속 장소가 두려워지는 것도 정상이에요 🌱.
    지금처럼 일상에서는 증상이 없고, 한 번만 나타났다면 꼭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 상황에서 대비책을 미리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당장은 공연에 가야 한다면, 친구와 함께 이동하며 쉬어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미리 정해두거나, 호흡을 천천히 하는 연습을 추천드려요 🌬️.
    무엇보다, 이런 경험을 솔직히 인정하고 두려움을 관리하려고 고민하신 것 자체가 이미 회복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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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마음이 힘들 때는 그냥 있는 그대로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