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생각보다 요즘 공황장애 겪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거 같네요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지인이 있는데 저도 가끔씩 비슷한 증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름에 친구들과 락 페스티벌에 가서 대중들과 함께 밤새 뛰어놀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도망치듯 현장을 벗어날 수밖에 없었어요. 갑자기 함께 음악에 맞춰 뛰던 사람들 속에서 묘한 압박감이 들면서 토할거 같고 답답하고 무언가가 옥죄어 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억지로 참아보려고 했지만 옆에 있던 친구가 먼저 저의 이상함을 감지하고 왜그러냐고 묻더라고요. 그제야 내가 진짜로 이상한 상태구나 하고 인지했고 그와 동시에 더 미칠듯한 답답함이 느껴져서 어쩔수없이 그 군중속을 다급히 벗어날 수밖에 없었어요. 벗어나서 한적한 곳에서 조금 쉬고 나니 씻은듯이 괜찮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공황장애가 저한테도 나타날지 몰랐어요. 그 후로는 그런적은 없는데 혹시나 또 그럴까봐 그런 공연에 가기가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