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많은 사람들과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나 레크레이션이라든가 자전거 동호회라든가 여러 가지 동호회를 가입을 하셔가지고 사람들과 많이 대화하다 보면 차츰 좋아지기도 합니다
저는 홈프로텍터입니다. 폐암환우입니다.
순간 떠오르는 변수와 사건에 집중과 대처가 잘 안될만큼 상황이 어렵고 사람을 만나는 걸 꺼리게 된 대인기피증이 오래 지속이 되었어요. 숙면도 취하질 못해서 항상 피곤한 상태라서 불안할 때면 극도로 흉부가 아프고 숨이 막힙니다. 손발 저린 부작용과 비현실적인 수세에 몰려 폐암표적치료제도 수개월째 복용중에 있습니다.
지금도 예기불안도 가끔 걸리고 피로누적과 침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의 안전과 회복까지 적응하는데 한참 동안 지쳐갔었습니다. 공백기동안 제가 버틸 수 있는 선을 넘어서 전문인력이나 제도도 무의미해지는 것 같아 그저 모르쇠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망가짐과 회복의 리듬, 기대와 현실의 간극,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언인지 다른 이에게서 힌트를 얻고 묻고 싶습니다.
꼭 공황장애같은 불안한 현실을 어떻게 살 것인가? 집중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