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찹니다. 공황장애같은 불안들 어떻게 관리하나요?

저는 홈프로텍터입니다. 폐암환우입니다.

순간 떠오르는 변수와 사건에 집중과 대처가 잘 안될만큼 상황이 어렵고 사람을 만나는 걸 꺼리게 된 대인기피증이 오래 지속이 되었어요. 숙면도 취하질 못해서 항상 피곤한 상태라서 불안할 때면 극도로 흉부가 아프고 숨이 막힙니다. 손발 저린 부작용과 비현실적인 수세에 몰려 폐암표적치료제도 수개월째 복용중에 있습니다.

지금도 예기불안도 가끔 걸리고 피로누적과 침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의 안전과 회복까지 적응하는데 한참 동안 지쳐갔었습니다. 공백기동안 제가 버틸 수 있는 선을 넘어서 전문인력이나 제도도 무의미해지는 것 같아 그저 모르쇠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망가짐과 회복의 리듬, 기대와 현실의 간극,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언인지 다른 이에게서 힌트를 얻고 묻고 싶습니다.

꼭 공황장애같은 불안한 현실을 어떻게 살 것인가? 집중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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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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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많은 사람들과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나 레크레이션이라든가 자전거 동호회라든가 여러 가지 동호회를 가입을 하셔가지고 사람들과 많이 대화하다 보면 차츰 좋아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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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지금 겪고 계신 어려움이 정말 크고 힘드실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먼저, 숨이 차고 불안하며 피로와 신체적 증상들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대인기피증과 수면장애, 그리고 폐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까지 겹쳐져서 자신을 돌보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일이지만, 특히 지금은 더욱 섬세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일 수 있는데, 신체적 증상과 불안, 피로, 그리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어요. 
    폐암 치료와 부작용, 그리고 대인기피증이 겹쳐져서 자신을 돌보는 것조차 벅차게 느껴질 수 있겠어요. 또한, 극심한 피로와 불안은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 그리고 현실과의 거리감을 만들어내어,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헷갈리게 할 수 있답니다.
    이럴 때는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고,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며, 자신을 따뜻하게 다독여 주세요. 숨이 차거나 불안할 때는 깊고 천천히 호흡하는 연습을 해보시고, 가능하다면 짧은 산책이나 자연과 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증상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큰 힘이 될 거예요. 심리상담이나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지금 겪는 이 모든 감정과 증상은 잠시의 것임을 기억하시고, 작은 변화와 긍정적인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거예요. 힘든 시기일수록, 자신을 돌보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며, 천천히 걸어가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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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스트레스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어떻게 잘 다스리고 컨트롤할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 되요 , 알지만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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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실꺼 같아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 다짐이 도움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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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현재 겪고 계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용기에 깊은 박수를 보냅니다.
    비현실적인 불안감과 공포에 압도될 때, 집중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불안한 순간이 찾아올 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몸의 감각에 의식을 가져와 현재의 순간에 머무르는 연습을 해 보세요.
    너무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해 보세요. 예를 들어, 햇볕 쬐며 산책하기, 좋아하는 음악 한 곡 듣기, 차 한 잔 마시기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들로 시작해 보는 겁니다. 이 작은 성취들이 쌓여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로가 쌓였다면,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스스로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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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힘든 상황이겠군요.. 병과의 사투로 많이 지쳐있겠어요 고통을 다 알수는 없지만
    경우는 다르겠지만 남편의 경우는 오랜시간 명상과 산책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은 밀폐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호흡은 좋아지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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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지금 얼마나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지 느껴져요 💭
    폐암 치료와 복용 약물로 인한 신체적 부담, 여기에 대인기피·불안·피로가 겹쳐 있으니 극심한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 속에서 집중하기 어렵고, 예기불안이 계속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이 상황에서는 중요한 건 “모든 걸 혼자 버티려 하지 않기”예요 🌱.
    몇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접근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작은 일상 목표 설정
    
    하루 한두 가지,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완료하면 자신감을 쌓을 수 있어요.
    
    예: 오늘 약 복용 후 잠깐 산책, 수분 섭취 확인 등 🌿.
    
    호흡과 신체 안정법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막힐 때: 코로 4초 들이마시고, 입으로 6~8초 내쉬며 “지금 나는 안전하다” 반복 🌬️.
    
    몸을 긴장 풀고 편한 자세로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 신호가 줄어듭니다.
    
    지원망 활용
    
    전문 상담사, 간호사, 또는 동료 홈프로텍터와의 짧은 공유도 도움이 돼요.
    
    “지금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
    
    현실과 기대 간극 조절
    
    “할 수 있는 것 vs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 불필요한 자기 비판을 줄이세요.
    
    예: 오늘은 회복 중심, 내일은 업무 중심 등 작은 단계로 계획 🌱.
    
    짧은 주기 휴식
    
    피로가 누적되면 공황·불안이 더 심해지므로, 하루 중 짧은 휴식이나 명상, 편안한 음악 듣기 등 회복 리듬 만들기 🎵.
    
    지금처럼 솔직히 상황과 감정을 말하고 도움을 찾는 것 자체가 이미 회복의 시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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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가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