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 숨기며 버티는게 맞을까요

몇 달 전부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응급실도 두 번이나 다녀왔어요.

 

검사상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결국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가족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참았는데,

요즘은 일상생활까지 불안해서 너무 힘드네요.

 

회사에서 갑자기 증상 오면 민망하기도 하고,

괜히 능력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더 숨기게 되구요.


주변에 비슷한 경험 있다는 얘기 들으면 위로가 되는데,

또 막상 내 얘기 꺼내긴 쉽지 않네요ㅠㅠ


혹시 공황 겪으셨던 분들,

어떻게 주변에 알리고 버텨내셨는지 궁금해요.

다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셨는지

솔직하게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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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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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하철 출퇴근길에 갑작스러운 숨막힘과 심장 두근거림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오셨다니 많이 힘드셨겠어요. 현재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셨지만, 가족이나 직장에 솔직히 알리지 못하고 혼자 버티면서 불안과 민망함까지 겹치고 계신 상황이에요. 공황장애는 단순한 긴장이나 마음가짐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혼자 감당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증상을 숨기고 버티는 것보다,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상황을 솔직하게 알리고, 필요하다면 직장 내 인사나 상담 지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전문 심리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공황 발작의 강도와 빈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일상에서 증상이 올 때 간단한 호흡법이나 마음을 안정시키는 루틴을 만들어 두면, 스스로 관리하는 힘도 생겨요. 혼자가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당신의 경험과 어려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스스로를 지켜줄 권리가 있는 소중한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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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공황장애는 죄가 아닌데 왜 숨기시려고 하실까요ㅠ
    약 드시면 금방 괜찮아질 수 있어요. 얼른 치료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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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갑작스러운 증상과 그로 인한 불안함, 그리고 주변 시선에 대한 걱정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공황장애를 겪는 많은 분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직장이나 학교에 증상을 알리는 것이 망설여지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사실을 숨기기보다 가까운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친밀한 동료나 상사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한두 명의 동료에게만이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자신에게 맞는 휴식 공간 찾고 증상이 시작될 때 빠르게 이동하여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공간(비상계단, 옥상 등)을 미리 파악해두세요.
    숨기는 것보다 조금씩 드러낼 때 오히려 주변의 지지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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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것도 병이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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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그건숨기는게 아니고 드러내는겁니다 내과에 감기때문에 가듯이 내상태를 알리면 그횟수가 더줄어드는걸 제가느꼈어요 숨기는건바보짖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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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진짜 걱정되시겠어요..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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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경험만으로도 얼마나 두렵고 지쳤을지 느껴져요 🥺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건 정말 무섭고, 또 주변 시선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죠.
    
    저도 공황 발작 경험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많이 받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
    실제로 많은 분들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해요.
    예를 들어, “가끔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질 때가 있는데, 잠깐만 조용히 있다가 괜찮아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줘” 정도로 간단히 설명하는 식이요.
    
    💡 많이들 선택하는 방법은: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동료 한두 명에게 먼저 알리고, 갑자기 증상이 오면 함께 대처할 수 있게 하기.
    
    회사에 다 말하기 부담된다면, 최소한 안전망이 될 사람은 만들어두기.
    
    증상이 올 때 스스로 안정시키는 루틴(호흡법, 물 마시기, 잠깐 자리 벗어나기)을 연습해두기.
    
    공황장애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서 생기는 게 아니라, 마음과 몸이 그만큼 지쳐 있다는 신호예요 💙.
    당신이 지금껏 혼자 감당해온 시간만큼 이미 강한 분이라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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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불안이 심할 땐 잠시 눈을 감고 숨 고르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