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앓고 계신 분 있으세요?

안녕하세요.  
글 쓰는 거 망설이다가, 혹시 저 같은 분 계실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저는 30대 중반 직장인이고, 외부 미팅이나 발표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자꾸 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과로하거나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자주, 이유 없이 이런 증상이 반복되니까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엘리베이터 안, 지하철, 회의실처럼 폐쇄된 공간에 들어가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어지럽고, 손에 식은땀이 나요.  
처음에는 ‘혹시 심장에 문제 있나?’ 해서 병원도 갔는데  
검사 결과는 이상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보다가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접했어요.  
증상이 너무 비슷해서, 제가 그게 아닌가 싶어 공황장애 자가진단도 해봤는데  
해당되는 항목이 많아서 좀 충격이었어요.

 

문제는 이걸 회사에 말하기도 애매하고,  
일상생활은 어떻게든 하고는 있는데 계속 이러니까 너무 지쳐요.  
약을 먹으면 나아질 수 있는 건지, 치료가 가능한 건지도 궁금하고요.  
병원 가는 것도 좀 무섭고, 혹시 낙인 찍힐까봐 걱정도 됩니다.

 

혹시 공황장애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처음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치료는 얼마나 걸리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댓글 8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저는 겪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 은근 그런 분들이 있는거 같아요. 요즘은 연예인들도 공황장애 앓는 분 많잖아요. 의외로 약드시면 괜찮다고 하니까 걱정만 하지 마시고 꼭 병원 가서 상담받으세요~~ 남들은 절대 몰라주는 고통이잖아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더 미루지 말고 병원에 가보는게 제일 정확하겠네요.. 우선 상담 받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먼저 용기 내어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증상 때문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공황장애는 많은 분들이 겪는 흔한 정신건강 문제이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먼저,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고 반복되는 강한 불안과 신체적 증상(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어지러움, 식은땀 등)이 특징입니다. 병원 방문 후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심장이나 다른 신체적 원인보다는 정신건강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방문 시 추천하는 곳은?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정신과 전문의는 공황장애를 진단하고, 필요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치료 방법과 기간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치료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몇 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될 수 있어요.
    꾸준히 치료받으시면 증상 완화와 관리가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물 치료에 대해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이 사용되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약물은 전문가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작용이나 걱정이 있다면 상담하시면 됩니다.
    회사에 말하는 것에 대한 걱정
    
    개인 정보는 보호받아야 하며, 필요시 회사 내 상담 지원 제도나 인사 담당자와 상담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본인의 건강이 우선이니,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내시고, 치료와 지원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요즘엔 그런 걸로 병원가는거 흔해서 괜찮으니 먼저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이렇게 용기 내어 마음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지금 겪고 계신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숨이 막히는 느낌, 폐쇄된 공간에서의 불안, 어지러움, 손에 식은땀 등으로 나타나며, 이는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병원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불안과 두려움이 크실 텐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참 안타까워요.
    이 문제의 원인은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 불안장애, 또는 일시적인 심리적 충격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중요한 것은, 지금 느끼시는 불안이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인정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 된다는 점이랍니다. 
    병원에서는 신체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셨으니,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정신과에서는 공황장애의 진단과 함께, 필요하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데, 인지행동치료(CBT)는 특히 효과적이니 전문가와 상담 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아요. 
    치료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꾸준히 치료와 자기관리를 병행한다면 점차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답니다. 
    또한, 일상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호흡법이나 이완훈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도 함께 실천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며 차근차근 치유의 길을 걷는 것이에요. 
    두려움이 크더라도, 전문가의 도움과 지지 속에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답니다. 
    지금의 불안은 일시적인 것이니, 용기 내어 상담을 시작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용기 내어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말씀해주신 증상들은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증상과 매우 비슷합니다. 30대 중반 직장인에게 공황장애는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공황장애는 치료를 통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 없이 상담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병원 기록은 엄격하게 비밀이 보장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에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며 증상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개인차가 크지만, 보통 수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받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병원을 찾아보세요. 당신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6
    정신건강의학과 바운이 쉽지는 않죠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를 권유합니다
    남의 눈이 내인생을 크게 좌우하진 않아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오늘도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충분히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