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공황장애 진단 후 약 복용 중에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심해지신 것 같아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현재 느끼시는 감정 변화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공황장애와 우울증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황장애가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며, 언제 또 발작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예기불안)은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불안과 통제 불능감은 결국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공황 발작을 피하기 위해 활동 범위를 줄이거나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게 되면서 고립감을 느끼고 우울증이 심화될 수도 있습니다. 공황장애 약이 우울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나요? 일부 공황장애 약물이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항불안제나 혈압약은 졸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면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약물이 그런 것은 아니며,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냥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을까요? 현재 느끼시는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단순히 심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약물의 영향일 수도 있고, 공황장애 자체로 인한 이차적인 우울증일 수도 있으며, 복합적인 요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이전부터 우울감이 있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가지고 있던 심리적인 취약성이 현재 상황과 맞물려 증상이 더 심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느끼시는 불편함에 대해 담당 의사 선생님과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시는 것입니다. 혼자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