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쇠약

해야 할일이 생기면 메모도  모잘라 며칠전부터 계속 생각한다. 그 일의 경중에 따라 그런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이런 증세를 보이니 극도의 조바심인지. 이것도 병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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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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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극도의 조바심을 느끼는 것은 매우 힘든 경험입니다. 특히 모든 일에 대해 그러한 반응을 보인다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불안함, 뭔가를 꼭 해야 한다는 강박, 일의 우선순위 혼동, 과도한 책임감 등이 여러 원인으로 생각이 되어집니다. 
    해야 할 일들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일부터 처리해 나가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각 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설정하고 계획적으로 진행해보세요.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려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현재 느끼는 불안과 조바심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나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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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고 있다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모든 일을 잘 해내고 싶어하는 성실함이 엿보이네요.
    문제를 요약해 보면,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메모를 넘어서 며칠간 계속 그 일을 떠올리고, 사소한 일조차 마음속에서 커다란 짐처럼 느껴지며 극도의 조바심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일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동일한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니, 아마도 스스로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부담감에서 비롯된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증상의 원인을 살펴보면, 완벽주의 성향이나 과거의 경험에서 오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요. 혹시 이전에 어떤 일을 놓쳤거나 실수한 경험이 님에게 무의식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또한, 너무 많은 책임감이나 자신에게 가혹한 기준을 설정하면, 모든 일이 마치 시험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이는 스스로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며 스트레스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태는 변화할 수 있고, 마음을 덜어내는 연습을 통해 점차 나아질 수 있어요. 먼저, 자신에게 "모든 일을 완벽히 해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일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 때는, 한 번 종이에 적은 뒤 "내가 이미 이 일을 정리했다"며 마음속에서 놓아주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또한, 중요한 일과 사소한 일을 구분하는 우선순위 정리도 도움이 될 거예요.
    모든 일이 같은 무게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걸 기억하면,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어요.
    가끔은 너무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우리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기도 해요.
    지금의 님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도 당신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에요. 조금 더 여유롭게,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천천히, 자신을 좀 더 따뜻하게 대하다 보면 마음의 무게도 점점 가벼워질 거예요.
    님은 이미 많은 걸 잘 해내고 있어요.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지금 이 순간도 소중히 여기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