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 해야만 안심이 되는 강박증

이렇게 피곤한 강박증이 또 있을까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남에게 맡기질 못하니 말입니다.ㅠ

일이 바빠 빨래나 설겆이가 밀려도 남편한테 한번쯤 부탁도 할법 한데 미덥지가 못해서 쉬는 시간을 줄여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고, 

여행 계획을 세울때도 다른 사람의 계획이 마음에 안들어 동선 체크와 맛집 예약까지 분단위로 잘라 리스트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거야 내 손발 고생이니 그렇다 쳐도 문제는 아이 키울때 인데요.....

아이의 서투름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자꾸 내가 해 주려고 들썩이네요. 그런 제 마음을 아이도 느끼는지 소극적이고 주눅 들어할때가 있는것 같아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고치기가 어려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