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에 대한 강박이 있어요.

저는 정리정돈에 대한 강박이 있어요.

예를 들어 책장에 정리해 둔 아이들 책 전집들이 

번호순으로 안 되어 있거나 한 권이라도 안 보이면

책장을 다시 뒤엎어서 번호순으로 정리해 두고, 

안 보이는 책은 찾을 때까지 아이들을 닦달하게 

되요ㅜ

혹시라도 친구한테 빌려줬다고 하면 그 책이 

책장으로 돌아와 제자리에 꽂힐때까지 불안하고

초조해서 찾아오라고 재촉하구요.

시간이 지난 후에 생각해 보면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한데 그 상황에서는 저의 강박증 때문에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미처 생각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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