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강박증

타인에게 강요하진 않지만 정리정돈 강박증이 있어요. 현재는 혼자 살지만 같이 살 땐  보기 싫어도 꾹 참고 있었어요. 혼자가 된 지금은 제자리에 물건이 꼭 있어야 하고 손님이 와서 물을 마시면 바로 가져가 씻어놔야 맘이 편해요. 제 물건들이 흐트러지는 걸 견딜 수가 없어요. 누나들이 왜 이렇게 쫓아다니며 정리하냐고 하는데 제 공간만큼은 그래도 되지 않나 싶어서 여전히 그렇게 합니다. 그랬더니 몇 년이 흐른 지금은 누나들이 제가 바로 정리해도 그러려니 하네요. 저만 피곤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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