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머리 뽑는 버릇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머리 속에 원형탈모처럼 빈 곳을 발견하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아이를 잘 설득하고 손이 머리에 갈 때마다 주의도 주면서 어렵사리 버릇을 고친 듯 했는데요. 얼마 전 장성한 딸의 머리 속에서 또 조금 빈 곳을 발견했어요. 요즘 졸업 학기이고 취업 때문에 걱정도 많아서 인지 다시 자꾸 손이 머리로 가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성인이니 제 잔소리는 효과가 없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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