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아프면서 통증을 잊기 위해
다른 것에 몰두할 것을 찾게 되었고
아무생각없이 정신을 빼고 보고 있기 좋은 영상에 빠지게 되었다
유튜브, 각종 클립 영상들, 넷플릭스...
점점 범위를 넓혀가면서
거의 모든 드라마를 섭렵하고
아는 내용이어도 다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있다
너무 무익하게 시간소비하는 것 같아서
그만하고싶은 마음에
책을 좀읽으려고 전자책 어플을 깔고
책을 대여해 다운로드 받아놓고서는...
역시 다시 영상을 종일 틀어놓고 있다
이제는 집중해서 보지 않더라도
가계부를 쓸때도
챌린지 인증을 할 때도
다림질 등 집안일을 할 때에도...
무조건 습관적으로 틀어놓는다
수동적으로 멍하니 보고 있고
창조적이거나 사고력이 필요한 활동이 거의 없다보니
점점 기억력이나 어휘구사가 둔해지는 것도 느낀다.
그러나 역시 중독답게...
제어가 잘 안된다.
삶을 더 느슨하고 의욕없게 만드는 이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제는 혼자서는 어려운듯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임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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