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물건을 잘 못버려요
티비에서,5년동안 안 쓰면 그건 앞으로도 쓸 일이 없으니 버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언젠간 쓸거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걸 버렸는데 필요해지면 너무 억울하고 속상할거 같아요
20대 초반에 산 고급 정장을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갖고 있고요
결혼할 때 입었던 한복을 지금도 갖고 있어요
결혼하면서 산 그릇들도 있고요
휴대폰도 초창기에 나온 모델들 아직도 갖고 있어요
옛날 폰들은 쓸일이 없을텐데도 왜 못버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뭘 버릴려면 큰맘먹고 버려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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