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으로는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공부를 할 때 유난히 숫자를 잘 못 외웠어요.
숫자를 들으면 조금 혼미해지는 느낌이 들었지요.
그래서 숫자를 보면 두번 세번 네번 아무튼 계속해서 확인하는 버릇이 있어요.
특히 전화번호 같은 건 거푸 확인해야만 해요.
요즘은 폰에 다 저장이 돼 있으니 그나마 나은데
일반전화를 써야 할 경우나 저장돼 있지 않은 번호를 눌러야 할 때
남들의 배 이상은 시간이 걸립니다.
오죽하면 꿈에도 나와요. 숫자를 계속 못 눌러서 전화를 못 하는 그런 꿈.
돈에 관해서도 숫자인지라 여러 차례 확인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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