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강박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거의 매일 운동하는 편인데

하루 못하면

마음이 넘 불편해져요

이것도 강박인가요??

사실 살이 찔까바 그런거 같아요

오늘 운동못했으니까 그만큼 체중이 늘까바

그래서 힘이 들어도 꾸역꾸역 운동을...

괴로워요ㅠㅠ

0
0
댓글 3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매일 꾸준히 운동하시는 모습 정말 멋져요. 하지만 하루 운동을 거르면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운 감정이 든다고 하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운동을 하루 쉬면 살이 찔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흔히 겪는 감정이에요. 특히 열심히 관리해 온 만큼 그 노력이 헛수고가 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거죠. 이런 감정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하지만 힘들고 괴로운데도 억지로 운동을 하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지 않아요.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운동을 통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쉬는 동안 회복되면서 더 단단해지거든요.
    ​하루 운동을 쉬었다고 해서 체중이 확 늘진 않아요. 잠깐의 휴식은 오히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앞으로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거의 매일 운동을 하면서도 하루라도 빠지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체중이 늘까봐 불안해하시는 모습이 느껴져요. 사실 이런 마음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불안이에요. 꼭 ‘심각한 강박’이라기보다는 ‘운동을 통해 몸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지나치게 커져서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아요.
    원인을 살펴보면, 살이 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핵심이에요. 살이 찔까봐 불안한 감정이 운동을 강제로 이어가게 만드는 거예요.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어느 순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으로 변하면서 마음이 힘들어지는 거죠. 하지만 이건 게으르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오셨다는 반증이기도 해요.
    
    대처 방법으로는 우선 ‘하루 운동을 쉬었다고 해서 체중이 금방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주 상기해주시면 좋아요. 몸은 하루 이틀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휴식이 있어야 더 건강해지고 근육도 잘 자리 잡아요. 또 “운동을 쉬는 날도 내 몸을 돌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보시면 도움이 돼요. 운동의 목적을 ‘살이 찔까봐’에서 ‘건강과 활력’으로 조금씩 바꿔가는 것도 큰 힘이 될 거예요.
    이미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을 만큼 의지가 강한 분이시니, 지금부터는 그 힘을 균형 잡히게 쓰시면 돼요. 오늘 하루 운동을 못했다면, 대신 가볍게 스트레칭이나 산책만 해도 충분하다고 스스로 다독여주세요. 이렇게 조금씩 마음을 풀어주시면 불편한 감정이 점점 줄어들 거예요.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분이에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하신 상황은 충분히 힘드실 것 같아요 😔 운동을 매일 하는 건 건강에 좋은 습관이지만, **“못 하면 불안하다” “살이 찔까 봐 두렵다”**라는 생각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하게 된다면, 단순한 생활 습관을 넘어 강박적 운동(Exercise Compulsion) 쪽에 가까울 수 있어요.
    
    💡 특징을 정리하면:
    
    운동을 못 하면 불안·죄책감이 크게 듦
    
    몸 상태가 안 좋아도 억지로 운동함
    
    운동 목적이 건강보다는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위주
    
    운동 후에도 안도감보다 더 강한 불안이 남음
    
    👉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운동의 목적 바꾸기: 체중 관리 →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체력 향상으로 초점 옮기기 🧘‍♀️
    
    휴식도 운동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근육은 ‘쉴 때’ 자라고, 휴식이 부족하면 오히려 살이 잘 안 빠져요.
    
    운동 스케줄 유연화: 매일이 아니라 주 4~5회, 다양한 강도로 조절해도 건강에는 충분히 좋아요.
    
    체중보다 몸의 감각에 집중: “오늘 몸이 개운하다, 힘이 좀 난다” 같은 느낌에 주목하기.
    
    불안이 너무 심하고 일상까지 침범한다면 👉 상담(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강박적 사고 패턴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운동은 삶을 지탱해주는 좋은 도구여야 하는데, 오히려 짐처럼 느껴진다면 분명 조율이 필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