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중독.. 어떡하죠?

익명1

숏폼은 잘 안보긴 하지만
재방으로 보는건 저도 재미없는건
넘기게 되더라구요

찌니

상담교사

정말 많은 분들이 겪는 문제고, 그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자극을 주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긴 영상을 보기 어려워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스마트폰 설정에서 특정 앱(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사용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앱 자체에서 시청 시간 제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30분 시청 후 알림이 뜨게 설정하거나, 아예 잠금 설정을 해두는 거죠.
인스타그램, 유튜브 앱의 알림을 모두 꺼두세요. 불필요한 알림은 다시 앱을 열게 만드는 주된 원인입니다.
침대에 눕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자기 전 1시간 동안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다른 활동을 해보세요.
잠시 숏폼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모바일 데이터를 끄거나 Wi-Fi를 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리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거죠.
숏폼을 보는 대신 할 수 있는 다른 즐거운 활동들을 찾아보세요. 짧은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 그림 그리기, 간단한 운동 등 숏폼이 주던 즉각적인 즐거움과는 다른 종류의 만족감을 주는 활동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억지로 긴 영상을 보려고 하지 마세요. 자신이 정말로 흥미를 느끼는 분야의 긴 영상부터 찾아보세요. 다큐멘터리, 영화, 교양 강의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10분, 15분짜리처럼 비교적 짧은 길이의 긴 영상부터 시작해서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랜 습관을 바꾸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서 점차 숏폼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긴 콘텐츠를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시길 응원합니다.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숏폼 중독… 왜 이렇게 끊기 힘들까요?”

요즘 릴스나 쇼츠처럼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일이 많아지셨다는 말씀, 정말 공감돼요.
조금만 볼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 있고, 심지어 새벽까지 잠을 미루면서까지 보게 되는 자신을 보며 걱정이 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단순한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아주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있는 현상이라는 걸 아시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수 있어요.

숏폼 콘텐츠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재미, 놀람, 감정 자극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우리 뇌는 이런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도파민을 분비하게 되고,
이게 일종의 ‘즉각적인 보상’처럼 느껴지면서 계속해서 다음 영상을 보게 되는 거예요.
특히 스트레스가 많거나 머릿속이 복잡할수록 이런 콘텐츠는 더 큰 해방감을 주기도 하죠.

사실 저도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에 푹 빠져서, 새벽 3시까지 보고 후회한 적이 많아요.
그런데 저 역시 해야 할 일이 있거나 약속이 있는 날은, 스스로 “이제 그만!” 하고 리모컨을 내려놓곤 해요.
이런 중독 같은 행동도 결국, 지금 내 삶에 여유가 많거나 할 일이 분산돼 있을 때 더 잘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해요.

너무 자책하거나 ‘내가 왜 이러지’ 하며 몰아붙이지 마세요.
대신 스스로를 조금만 더 다양한 즐거움 속으로 옮겨주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아요.
산책이나 스트레칭처럼 몸을 쓰는 활동, 가볍게 손으로 할 수 있는 취미,
혹은 ‘짧지만 뿌듯한 성취’를 느낄 수 있는 미션 같은 것들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콘텐츠를 볼 땐, 끝나는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알람이나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완전히 끊으려고 애쓰기보단, 조금씩 줄여나가는 연습으로도 충분하답니다.

지금 당신은 그저 잠시, 뇌가 좋아하는 자극에 빠져 있는 중일 뿐이에요.
잘못된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에요.
천천히, 다시 내 생활의 중심을 내가 잡아가면 되는 거예요.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녕하세요! 요즘 숏폼 콘텐츠에 빠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죠. 특히 인스타 릴스와 유튜브 쇼츠는 짧고 강렬해서 한 번 보면 계속 보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늦게까지 시청하는 건 건강과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걱정이 되시겠어요.

혹시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시간 제한 설정하기: 스마트폰의 알림이나 앱별 사용 시간 제한 기능을 활용해서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을 조절해보세요.
일정 계획 세우기: 하루 일과를 미리 계획하고, 잠자기 전에는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것도 좋아요. 특히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는 습관을 들이면 수면의 질도 좋아집니다.
긴 영상 시청 방법 조절: 긴 영상은 2배속보다 천천히 보는 것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는 중요한 부분만 선택해서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체 활동 찾기: 숏폼 콘텐츠 대신 책 읽기, 산책, 취미 활동 등 다른 즐거운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이런 방법들을 조금씩 실천하면서 균형 잡힌 디지털 라이프를 만들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