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ㅠㅠ

요즘 제 머릿속이 너무 시끄러워서 미치겠어요

별일 아닌데도 어떤 생각이 한 번 머리에 들어오면  
그게 하루 종일 떠나질 않아요
예를 들어 문을 제대로 잠갔는지,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는데도, 돌아서면 또 불안해져서 다시 확인하게 돼요

이게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확인하지 않으면 일이 터질 것 같고,
그 생각이 계속 떠오르면서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혀요


출근길에 몇 번이나 다시 올라가서 확인하다 지각한 적도 있고,  
밤에 잠들기 전에도 같은 생각을 반복하다가  
결국 새벽에야 겨우 잠드는 날이 많아요

 

너무 괴롭네요..

강박장애 같은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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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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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불안과 반복되는 생각들이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들은 강박장애(강박증)과 유사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이나 대처 전략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방법으로는 명상이나 이완 기법,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천천히 차근차근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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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에구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강박증 자가진단이나 테스트 한번 해보셔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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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강박이 있었죠 
    특히 현관문과 가스밸브요 
    잠갔는지 계속 불안하고 되 돌아 온적도 있었죠
    그래서 가스차단밸브 설치하고 현관 도어록에 추가로 현관 보조잠금장치 설치하니 어느 순간 강박이 없어졌어요
    가스는 20분 후 잠기게 설정해놨고 보조키로 한번 더 잠그니 불안이 사라졌어요
    불안 요인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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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말씀해주신 증상들은 강박장애의 특징과 매우 유사합니다.
    강박장애는 크게 두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강박 사고: 원치 않는데도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불안하고 불쾌한 생각, 이미지, 충동 등을 말합니다. 문을 잠갔는지,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드는 것이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비합리적임을 스스로 알지만,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강박 행동: 강박 사고로 인한 불안을 줄이거나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행동이나 의례를 말합니다. 문이나 가스 밸브를 여러 번 확인하는 행동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해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강박 사고와 행동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불편함, 즉 출근길 지각이나 수면 장애 등은 강박장애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심한 괴로움을 느끼고 계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은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입니다. 정신과 전문의는 상세한 상담을 통해 현재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는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며,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나약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지금 느끼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거나, 정신건강 관련 상담 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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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머릿속이 너무 시끄럽고, 별일 아닌 것 같아도 어떤 생각이 머리에 들어오면 하루 종일 떠나지 않아 괴롭다는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닿아요. 문을 잠갔는지,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수차례 확인해도 돌아서면 또 불안해지고, 확인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휘둘리는 그 마음…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공감이 가요. 출근길마다 되돌아가야 하고, 잠들기 전에도 같은 생각이 반복되어 새벽에 겨우 잠드는 날들이 계속되면 몸도 마음도 지쳐버릴 수밖에 없지요.
    
    이러한 반복적인 확인과 불안, 강박적인 사고는 단순한 걱정이라기보다는 *강박장애(OCD)*의 한 양상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강박장애는 원하지 않지만 자꾸 떠오르는 생각(강박 사고)과,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반복적으로 행하는 행동(강박 행동)이 특징이에요. 예를 들어 도둑이 들까 봐, 화재가 날까 봐 수차례 문을 확인하고 가스 밸브를 체크하는 것은 그 불안한 감정을 잠시라도 덜기 위한 행동이지만, 그 자체가 삶을 점점 더 좁아지게 만들기도 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강박적인 불안은 혼자만 겪는 것도 아니고, 분명히 나아질 수 있는 문제예요. 이미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극복한 사람들도 많고요. 예를 들어 글에 달린 댓글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며 관심을 다른 대상에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강박은 불안을 통제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무게가 줄어들 수 있어요.
    
    또한, 너무 괴로움을 오래 끌지 마시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이나 치료를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심리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는 특히 강박에 효과적인 접근으로 알려져 있고, 혼자서 감당하던 불안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어요.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내가 너무 예민한가’라고 비난하지 마세요. 그 불안은 당신이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에요. 괴롭고 힘든 마음일수록 더 따뜻하게 자신을 보듬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글을 남기신 용기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회복의 첫 걸음을 내디디고 계신 거예요. 당신이 평온하고 편안한 하루하루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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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어떤것은 저도 그런적이 있어요. 대부분은 회사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나 마음에 걸렸던 대화나 그런것들요. 다만 이걸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불안한 부분은 체크리스트를 만들거나 사진을 찍어 놓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조금 방식을 바꿔 보면 어떨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