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우울증 증상부터 체크리스트까지 : 우리 아이가 혹시?

트로스터분들,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김하늘입니다.

 

소아 우울증 증상부터 체크리스트까지 : 우리 아이가 혹시?

 

“요즘 아이가 예민하고, 학교 얘기를 피하려 해요.”
“잘 웃던 아이가 식사도 줄고, 친구도 안 만나려 해요.”

 

많은 부모님들이 사춘기 때문이겠거니 하고 지나치기 쉬워요
하지만 아이도 우울증을 겪을 수 있어요


특히 6~11세 소아의 우울증 환자는

2018년 대비 2022년 약 92% 증가했어요


성인처럼 눈물로 표현하기보단,

짜증, 공격성, 무기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요

 

 

 

 

 

 

소아 우울증,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나요?

 

소아 우울증의 핵심 증상은 성인과 유사하지만,

표현 방식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 기분 저하: 짜증이 많고, 웃는 일이 줄어요
- 흥미 상실: 좋아하던 놀이도 금방 흥미를 잃어요
- 식욕 변화: 갑자기 입맛이 줄거나 폭식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 수면 변화: 잠을 자려 하지 않거나 자주 깨요
- 집중력 저하: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가 늘어요
- 자존감 저하: “나는 못해”,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자주 해요

 

이러한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우울 증상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우울증을 의심해보세요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고려해볼 시점이에요

 

 

1. 최근 들어 말수가 줄고, 표정이 어두워졌어요
2.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거나 관련된 그림을 그려요
3.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잠만 자요
4. 등교를 거부하거나 학업 성적이 갑자기 떨어졌어요
5. 친구와 어울리기보단 혼자 있으려 해요
6. 작은 일에도 자주 화를 내거나 짜증이 많아졌어요
7. 갑자기 과식하거나 식사를 거부해요

 

 

이런 변화는 사춘기의 감정 기복일 수도 있지만,

전문가 상담을 통해 우울증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소아 우울증 증상부터 체크리스트까지 : 우리 아이가 혹시?

 

 

진단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진단 시에는 아이의 연령과 표현력에 맞는 면담도구와 설문지를 활용해요

 

- CDSR: 아이가 느끼는 우울 정도를 수치로 평가해요
- CASE: ADHD, 불안장애 같은 동반 질환도 함께 평가해요

 

치료는 우울증의 정도에 따라 달라져요

 

- 경증 우울증: 인지행동치료(CBT), 대인관계 치료, 놀이치료 등이 효과적이에요
- 중등도 이상: 항우울제(SSRI 등)와 상담을 병합해서 치료해요
- 유아기 아동: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놀이 중심 정서 치료를 적용해요
- 가족치료: 부모님의 지지가 회복에 큰 영향을 줘요

 

항우울제 사용에 대해 걱정이 많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자살 위험의 유의미한 증가는 없었고,

치료 효과가 더 크다는 결과가 많아요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

 

아이의 우울증을 단순한 반항이나

사춘기로 넘기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네 감정은 잘못된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위로를 받아요

 

- 아이의 작은 표현도 존중해주세요
- “왜 그래?”보다는 “힘들었구나”처럼 감정을 받아들여주세요
- 부모님이 지치지 않도록 보호자 상담도 함께 병행해보세요

 

 

 

 

 

 

 

 

 

치료를 시작한 아이들 중

70% 이상은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완화돼요
적절한 치료로 재발 위험도 낮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방치하면 성인기 만성 우울증이나

자해, 자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우리 아이의 마음이 어두운 터널에 있다면,
부모님은 그 터널 끝에서 불빛을 비춰주는 존재가 되어주세요

 

많은 상담사분들이 그 길을 함께 걷기 위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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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심리상담사

임상심리사 2급

전문상담교사 2급

직업상담사 2급

KAC 인증 코치

한국상담심리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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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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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지밥
    어린 아이들도 자기들 나름대로의 힘듦이 있겠죠..
    잘 살펴보는게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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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피선더88
    좋은 부모 되기는 참 어렵지만 아이들을 위해 힘내야겠네요 소아 우울증이라니 생각만해도 마음이 찢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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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페디엠
    소아 우울증이라니 어린 나이에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은가봐요... 소아 우울증 증상만 봐도 넘 안타깝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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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온도높이기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아이의 작은 변화도 예민하게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결국 듣고, 믿고, 함께 있어주는 것인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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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토닥
    “네 감정은 잘못된 게 아니야”도 좋지만, "“네 감정은 성장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하나야”라고 말해준다면 아이 입장에서도 누구나 겪는 거구나 생각할 수도 있고 위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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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지킴이
    남녀노소 모두 사는게 쉽진 않지만 
    소아 우울증이란 단어는 마음이 
    무겁네요
    6세~11세라면 우리때는 마냥 신나고 재밌었던것 같은데..
    모든병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고 아이에게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테고요 
    부모도 아이도 행복하게 살수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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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lystar
    부모는 터널 끝에서 불빛을
    비춰주는 존재가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