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요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던데 갱년기 증상인가보네요. 요즘 많이 우울하시다고 하는데 힘내세요. 차츰 나아질겁니다~^^
저는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고요
아직 완경이 되는 평균적인 나이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요즘들어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들이 갱년기 증상들과 너무 흡사해서 혼란스럽고 불안해요
그냥 나이 탓이라고만 하기엔 증상이 일상에 자꾸 걸리적거리네요
나만 이런가 싶기도 하고, 혹시 큰 병은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완경을 기준으로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나서 그것에 대한 정보는 아주 많은데 생리를 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들에 대한 정보와 극복법이 좀 부족한 거 같아요
제가 잘 못 찾는 걸 수도 있고...
이거는 검색하다 본건데 갱년기 교과서. 이거 완전 저더라구요
제 증상들을 하나하나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관절통, 탈모 빼고 다 해당되네요~ ㅜ.ㅜ
일단 요즘 엄청 심장이 쿵쿵거려요
가만히 있어도 갑자기 심장이 빨라지는 느낌이 들고, 몇 분에서 길게는 십여 분 동안도 계속 두근거릴 때가 있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지니까 잠도 잘 못 자요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장이 정말 빨리 뛰어요.
전에 없던 홍조(화끈거림)가 생겼어요
요즘 많이 선선해졌는데도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온몸에 땀이 나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밖에 나가서도 금방 달아오르면 창피하기도 하고요
거울을 안봐도 제 얼굴에 열이 오르는게 느껴져요.
자주 소변이 마려워요
이것도 갱년기 증상 맞나요?
전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게 돼요
물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30분~1시간 간격으로 자꾸 가고, 멀리 나가는 날은 화장실부터 걱정..
두통이 잦아졌어요
최근에 머리가 무겁고 욱신거리는 일이 잦아서 진통제를 먹는 횟수가 늘었어요.
원래도 두통이 와서 약 먹으면 금방 나았거든요
근데 요즘엔 약 먹어도 잘 안 낫고 한참 있다 낫더라구요...
약을 먹어도 금방 낫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귀찮고 스트레스예요.
불면증도 시작됐어요
낮밤이 바뀌어서 생활한지 어느덧 몇달째인지... 에휴
자꾸 새벽에 잠들거든요 저도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오는 걸 어찌해요ㅠㅠ
눈을 감고 있어도 잠이 안 오고... 저녁에 산책하고 와도 잠이 안 오네요.
밤에 깨어 있으면 심장도 더 두근거리고 생각도 꼬리물듯 이어져서 다음 날 당연히 피곤하고..
예전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조금씩 빈도가 잦아지는 느낌이에요
가끔은 이 모든 변화가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러운 건지, 아니면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문제인지 헷갈려서 잠도 안 오네요
평소에 술담배도 안하고 인스턴트 음식도 자주 안 먹거든요?
걷기 운동이 진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매일매일 8천보~만보는 걷고 몸무게도 정상에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도 이상없이 좋았는데.
이제 곧 완경 시기가 다가와서 갱년기 증상이 벌써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벌써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니 우울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별거 아닌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내가 진짜 나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우울하고 기운이 쭉 빠지네요
나이 비슷한 친구들과 주변 언니들에게 얘기하니 다 그렇다~ 누구나 다 겪는거다~ 라고 위로를 해주긴 하는데 이게 막상 크게 와닿진 않는군요ㅠㅠ
갱년기 누구나 다 겪는 건 다 아는데, 문제는 완경도 안 된 저한테는 너무 일찍 온 거 같아서 더 우울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