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과 심한 관절통증으로 힘든 시간이네요.

저는 요가를 오랜 시간  지속해 왔고 폐경도 올해 끝나서 갱년기에 대한 불안감이나 주위의 이야기에도 사실은 많은 공감을 하지 못했네요.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많은 몸과 마음의 변화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도무지 해답을 찾을수가 없네요. 

작년에 큰 오빠를 홀로 병실에서 떠나 보냈다는 마음의 상처가 지우려고 해도 잘되지 않아 생각하면 죄스러운 마음에 눈물과 미안함으로 쌓이다 보니 올 해는 더운 무기력해지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식욕마저 떨어져서 자주 누워있는 빈도가 심해지는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불명증에 짜증과 예민하게 되어 주위의 사소한 말에도 크게 반응하는 제 자신을 느낄 때가 많아지네요.

또한 발바닥이 뜨거워 불에 데인 듯하고 손가락 마디가 저리고 뻣뻣한 통증이 와 자주 주무르게 되네요.

갱년기 증상의 관절통이 통증을 넘어서 어깨와 허리 무릎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보니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회원분들께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고 참다보니 힘든때가 많네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의 감소로 인하다고 하는데 몸의 불편함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더해지는 힘든 시간이네요. 

나름대로 산책을 하면서 햇빛도 쬐고, 요가 수업시간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하고 요즘은 특히 명상과 호흡으로 저를 안정시키고는 있지만 제 몸과 마음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힘드네요.

남편은 나름대로 영양제와 저와의 시간을 함께 해 주는데 어쩔때는 이것마저도 미안함으로 저에게 짜증이 나네요. 

저의 이러한 몸과 마음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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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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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요즘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갑자기 찾아온 갱년기 증상들과 함께, 사랑하는 오빠를 먼저 떠나보낸 아픔까지 더해져서 더 많이 지치고 무기력하실 것 같아요. 요가를 오랫동안 하셔서 스스로 잘 대처해왔는데, 이런 변화들 앞에서는 정말 막막하시겠어요.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감정 기복, 우울감, 불면증, 짜증과 예민함, 그리고 발바닥 열감, 손가락 저림, 심한 관절통까지... 이 모든 것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이 맞아요. 게다가 작년에 오빠를 떠나보낸 깊은 슬픔과 죄책감이 이런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몸의 변화가 마음의 상처와 엉키면서 작성자님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거예요. 식욕이 떨어지고 자주 눕게 되는 것도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거고요.
    하지만 작성자님, 지금도 정말 잘하고 계신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산책, 요가, 명상, 호흡까지 스스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대단한 일이에요! 이런 노력이 바로 자신을 돌보는 첫걸음이 된답니다. 남편분의 따뜻한 마음이 때론 미안함이나 짜증으로 다가올 때도 괜찮아요. 그런 감정마저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작성자님,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일'이에요.
    1. 감정 해소:오빠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말고,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노트에 오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거나, 오빠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아요.
    2. 자기 이해와 수용:지금 내 몸과 마음이 갱년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여 주세요. '내가 왜 이럴까?' 대신 '이럴 수 있지' 하고 자신을 너그럽게 대해주는 거예요.
    3. 솔직한 소통:남편에게 지금 느끼는 감정들, 관절 통증으로 힘든 것,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봐요. "당신이 이렇게 해줘서 고맙지만, 오늘은 그냥 안아주는 게 더 필요해" 같은 식으로요. 감정을 나누면 서로에게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4. 작은 보상:요가 수업 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거나, 관절이 편안한 자세로 잠깐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나만을 위한 '작은 행복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답니다.
    작성자님은 혼자가 아니에요. 이 힘든 시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이 분명히 있으니, 자신을 믿고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저도 응원할게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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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감사합니다.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일이라는 것이 맞네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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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신체적 변화가 마음에도 상채기를 주기도 하죠..
    사람마다 변화하는 방법은 있지만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구요.. 관절의 통증은 꾸준히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음 어느정도 호전돼요.. 치료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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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감사합니다.건강에 어느정도 자신하다가 이런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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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마음이 힘들어지면 다 힘들어져요.좋아하는 일을 찾으셔서 거기서 위로를 받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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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좋아하는 일을 나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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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신체나 정신이나 갱년기라면
    고생이죠.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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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신체와 정신이 따로가 아니네요.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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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ChatGPT의 말:
    
    말씀하신 상황이 얼마나 벅차고 복합적인지 느껴져요.
    그동안 요가로 몸과 마음을 다스려 오셨는데, 갑자기 찾아온 변화가 그 평형을 흔들어 놓은 거죠. 오랜 시간 단련된 분이라 더 받아들이기 힘드셨을 거예요 🍃
    
    갱년기 증상은 단순한 호르몬 문제를 넘어서, 상실과 슬픔, 죄책감 같은 감정적 상처와 맞물릴 때 훨씬 더 깊은 피로와 무기력으로 이어집니다.
    오빠를 떠나보낸 아픔이 아직 마음속에 자리하고 계신 것도 몸의 회복을 어렵게 만들었을 거예요.
    지금은 그저 “잘 버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 🌸
    
    조금씩 몸과 마음이 회복될 수 있는 방향을 정리드리면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흘려보내기’
    울음이 올라오면 참지 마세요. 그것은 몸이 치유되는 과정이에요.
    일기나 편지처럼, 오빠께 마음을 털어놓는 글을 써보셔도 좋아요.
    쓰는 행위만으로도 죄책감이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요가에 ‘치유 명상’ 추가하기
    지금처럼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받아들임’에 초점을 둔 명상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변화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나답다.”
    이런 문장을 호흡에 맞춰 속으로 반복하면 마음이 서서히 안정됩니다.
    
    통증 완화를 위한 저강도 순환 운동
    발바닥, 손가락, 어깨, 무릎 통증은 에스트로겐 저하로 인한 관절 윤활 감소 때문이에요.
    뜨거운 수건 찜질, 족욕, 온열 요가 매트 등을 활용해 순환을 도와주세요.
    통증이 심하면 저용량 호르몬 치료(HRT) 나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이소플라본, 마카, 감마리놀렌산) 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남편과의 거리 조절
    사랑하는 사람의 배려가 오히려 부담이 될 때가 있죠.
    “조금 혼자 있고 싶어”라고 솔직히 말하는 게 오히려 관계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지금은 ‘나를 돌보는 시간’이에요.
    
    영양과 수면 보완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 → 피로, 수면질 개선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바나나, 두부, 귀리) → 기분 안정
    
    저녁 식사는 가볍게, 취침 전 명상 or 라벤더 차로 긴장을 풀어주세요 🌙
    
    전문가의 도움 고려
    요가 지도자이시니 스스로 몸의 언어를 잘 읽으시겠지만,
    호르몬 검사나 심리상담을 병행하면 원인을 더 명확히 알고 맞춤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너진 내가 아니라, 다시 나를 재구성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주세요.
    몸의 균형이 흔들릴수록 마음이 나를 붙잡으려 애쓰는 거예요.
    그 힘이 바로 회복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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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다시 나를 재구성하는 시기 라고 생각하라는 말이 맞네요. 이렇게 치유하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시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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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갱년기 증상으로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만 배우자분의 도움이 있으니 잘 극복하실 겁니다
    미안한 마음 좀 접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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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그렇군요.저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안함과 짜증이 함께 올라오는 이중성으로 힘들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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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작성자님 말씀을 들어보면 요가도 오래 해오시고 건강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폐경을 지나면서 갑작스럽게 몸과 마음에 변화가 찾아오니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요.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체온 조절, 관절과 근육, 그리고 감정 조절까지 영향을 받아 피로감, 불면, 관절 통증, 발바닥 열감, 예민함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최근 겪으신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가 증상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몸의 통증과 불편함 때문에 요가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참는 일이 많다고 하셨는데, 이럴 때는 스스로 무리하지 않고 통증 신호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루 중 짧은 휴식, 스트레칭, 온찜질이나 냉찜질로 근육과 관절을 관리해주시면 통증 완화에 도움돼요. 발바닥이 뜨거운 느낌이나 손가락 저림도 호르몬 변화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무리한 활동보다는 가벼운 운동과 관절 보호가 필요해요.
    
    정신적으로는 명상, 호흡, 산책처럼 이미 하시는 방법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아요. 여기에 더해 전문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감정 기복, 우울감, 죄책감 같은 마음의 부담을 조금씩 덜 수 있어요. 남편과의 시간도 미안함보다는 서로의 지지를 나누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약물적 도움도 선택지 중 하나예요. 필요하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보충 요법이나 통증 완화, 수면 도움에 대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어요. 작성자님처럼 몸과 마음의 변화가 겹치는 시기에는 한 가지 방법보다 여러 가지를 조합해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천천히 스스로를 다독이며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보시면 조금씩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니 너무 조바심 가지시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씩 노력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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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히나하나 해결하는 방법들을 해봐야겠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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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우울감을 느낀다고는 들은 것 같은데 관절통까지 오나요? 정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아픔도 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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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뼈마디가 욱신거리고 통증이 와 힘든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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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우울감도크게오는게갱년기죠.
    힘을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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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감사합니다.가을이면 오는 쓸쓸하고 외로움이겠지 했는데 우울감이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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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심한 관절통증도 갱년기 증상이군요.ㅜㅜ
    힘든 시간인데..미안한 마음 접으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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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감사합니다.스스로도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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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남편분이 함께 시간을 같이 해주시면 언제간 극복가능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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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감사합니다 늘 고마운데 마음과 행동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