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만 들어도 어머니께서 요즘 많이 힘드신 게 느껴지네요 💛 갱년기는 단순히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정서, 체중, 대사 변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가족도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죠. 먼저 살이 찌는 문제부터 말씀드리자면, 갱년기 때 에스트로겐 감소와 대사 속도 저하 때문에 체지방이 늘고, 특히 복부와 허벅지 쪽으로 지방이 쉽게 쌓이는 현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건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만 식사와 운동 습관을 조금씩 조절하면 체중 증가를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어머니처럼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채소 위주 식사를 하시는 것은 아주 좋은 접근이에요. 저녁을 일찍 드시고, 배달음식이라도 건강한 선택을 하시는 것도 효과적이고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균형 있는 식사 + 적절한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무릎 수술로 운동이 어렵다면, 가벼운 의자 스트레칭이나 손·팔 근력 운동도 도움이 돼요. 갱년기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폐경 후 4~5년, 길게는 10년 정도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겪고 계신 불편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르몬 치료(HRT)를 고려하면 홍조, 심장 두근거림, 불면 등 일부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도 있지만,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서적 지지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고, 노력과 변화를 알아봐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지금 힘들지만 언젠가는 이 시기가 지나갈 거야”라는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을 같이 심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
요즘 저희 어머니를 보면 마음이 참 짠해요.
갱년기라는 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건지~~ ㅠㅠ
전엔 활기차고 씩씩하던 어머니가 요즘은 자주 한숨을 쉬어요.
이제 나이가 드셔서 딱 갱년기 세대이신데요.
항상 하시는 말씀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진다 하시거든요.
홍조 현상도 엄청 심하시구요.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 찾아서 어머니에게 보여드리니 이 증상이 전부 다 있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볼 땐 홍조, 신경질, 우울증, 심장 두근거림이 제일 심하신 것 같아요.
심장두근거림은 호르몬 변화 때문에 그런 것이니,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면 몸이 피곤하고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시더라구요.
특히나 밤에는 괜히 가슴이 답답해서 잠을 설치실 때도 많아요.
불면증도 있어서 하루에 몇 시간 못 주무실 때도 많구요.
그외에 관절통, 근육동, 두통 등등
뭐 갱년기 증상이란 증상은 다 있다고 봐야죠.
그런데 이 자가테스트에는 없지만 엄마가 요즘 살이 많이 찌셨다는 거예요.
어릴 적부터 저희 어머니는 살이 크게 찌신 걸 본 적이 없거든요.
항상 비슷한 체형이셨던 것 같아요.
살이 붙어도 몸무게 2, 3kg 정도?
그래서 겉으로 잘 티가 나지 않았었는데요.
요즘은 어머니가 조금만 먹어도 바로 붓더라구요.
어머니가 무릎이 좋지 않아서 무릎 수술도 했어서 운동을 잘 하지도 못 하시거든요ㅠㅠ
그리고 두근거림 때문에 오래 걷지도 못하세요.
그래서 요즘 어머니가 부쩍 자신감이 엄청 떨어져 하는게 제 눈에도 보이더라구요.
굉장한 E 성향인데 소문자 e가 되어가시는 중.. ㅜㅜ
저는 옆에서 위로해드리고 싶지만, 사실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보통은 갱년기 증상으로 식욕저하가 많은 것 같던데 살이 찌는게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하나요?
아무래도 호르몬 변화로 살이 찌는건지..
나이가 들수록 다이어트 하는게 힘들잖아요. 연세도 있으시니 무리하게 다이어트 하면 안되기도 하시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이랑 채소 위주로 식사를 드시고 계시거든요.
저녁은 늦어도 최소 7시 이전에 드시구요.
어머니가 예전엔 밥 한 공기는 꼭 드셨는데 요즘은 반 공기만 드시고 대신 두부나 달걀, 연어 같은 걸 챙겨요.
그 덕분인지 예전보다 속이 더 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예전에는 고기를 자주 드셨는데 이젠 식단을 싹 바꿨어요.
마지막 건 배달시켜먹은건데 이제 배달음식 먹을 때도 건강식으로 드시고 많이 노력하고 계세요.
어머니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꼭 살이 빠졌으면 좋겠어요ㅜㅜ
그런데 가끔은 걱정되기도 해요.
갱년기면 식사나 먹는 걸 더 챙겨먹어야 된다고 하던데 나이도 있으신데, 이렇게 식단조절을 해도 되는건지...
하지만 예전에 비해 살이 너무 많이 찌셔서 안 할 수도 없고..
참 딜레마네요.
사실 저는 엄마가 갱년기 증상으로 살이 찌고, 신경질 부리고 아파하시는 건 다 괜찮아요.
그냥 언젠가는 다 괜찮아질 거다 라는 믿음만 잃지 않으셨으면 해요.
갱년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니까 너무 고되하시고 의욕을 많이 잃어버리신 것 같아 걱정이거든요.
우울 증세만 여기서 더 안 깊어졌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이런 것도 다 지나가겠죠?
갱년기로 살이 찌는 건 노력하면 빠지기도 할까요?
어느 연령대가 되어야 갱년기가 말끔히 지나가고 예전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