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없이 화내는 어머니 갱년기인것같아요 맞나요?

제목 그대로 엄마가 갱년기인것같아요.

원래는 저희 모녀는 서로 기분상한일이 있으면 대화로 토론하듯이 풀곤했어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엄마가 그냥 아무일도없는데 정말 너무나 사소한일에도 버럭화를내기도하고

혼자서 뭐 안되면 엄청나게 화를 내세요.

얼굴도 자주 홍조로 올라와요.

게다가 원래는 추위를 잘 느꼈는데 한겨울에도 집에서 밥먹다가 뜬금없이

"아 더워!!!"하면서 문을 신경질적으로 획 열어재껴요.

엄마가 갱년기 증상인가 싶어서 최대한 맞춰드리긴하는데 솔직히 뜬금없이 계속 분노상태니깐 솔직히 조금 힘들긴하네요.

갱년기 증상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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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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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실 어머니와 님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서 당황스럽고 지치실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말씀해주신 어머니의 증상, 즉 감정 기복(사소한 일에도 버럭 화를 냄), 안면 홍조, 갑작스러운 열감과 추위 민감도 변화는 여성의 갱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혈관 운동 조절에 문제가 생겨 열성 홍조, 발한 등이 나타나고, 불안감, 우울감, 심한 감정 기복 등 정신적인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로 잘 풀던 이전과 달리 분노 상태가 되는 것도 호르몬 변화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님께서 최대한 맞춰드리려는 노력이 어머니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산부인과 등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호르몬 요법 등)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처럼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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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에그 힘드시겠습니다. 같이 화 나겠는데요. 옆에 있지 않아야 하나? 자꾸 안아주시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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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엄마 때문에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어요. 원래 대화로 잘 풀던 모녀 사이였다는데, 갑자기 이렇게 엄마가 돌변(?)하시니 얼마나 당황스럽고 속상할까요. 시도 때도 없이 화내시고 덥다고 문 획 열어젖히시는 모습 보면 솔직히 좀 힘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네 맞아요,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증상들, 갑자기 버럭 화내고 혼자 안 되는 일에 분노하시는 모습, 얼굴에 홍조가 자주 생기는 것, 한겨울에도 덥다고 하시는 건 갱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이에요. 엄마 몸속에서 호르몬 균형이 확 바뀌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몸의 온도 조절 기능도 예전 같지 않아지는 거거든요. 이건 엄마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보내는 신호 같은 거예요.
    
    솔직히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정말 힘들겠지만, 엄마도 스스로 이런 변화 때문에 얼마나 당황하고 힘드실까 싶어요. 작성자님은 이미 최선을 다해서 맞춰드리고 있잖아요. 그거 진짜 대단한 거예요!
    이런 시기에는 엄마가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 잠시 거리를 두고 엄마에게 혼자 있을 시간을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덥다고 할 때는 "아, 엄마 더우셨어요?" 하면서 선풍기를 틀어드리거나 창문을 열어드리는 식으로 공감해주면서 도움을 주시는 게 좋고요. 엄마의 변화가 "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아파서 내는 반응"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물론 작성자님도 힘들 수 있으니, 지치지 않게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꼭 챙겨야 해요. 이 시기는 분명히 지나갈 거니까, 작성자님의 지혜로움으로 엄마와 이 어려운 시간을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어요! 항상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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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갱년기면 호르몬 변화로 그런 변화가생기니 이해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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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네, 말씀하신 증상들은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과 매우 비슷합니다 🌿
    
    갑작스러운 감정 기복(특히 화나 짜증이 쉽게 오르는 것), 얼굴의 홍조, 열감과 식은땀, 그리고 평소와 다른 예민함 등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변화예요.
    이 시기엔 신체뿐만 아니라 뇌의 감정 조절 기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본인도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몰라서 더 답답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족 입장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화내는 것처럼 보여 힘들 수 있지만, 사실 어머님께서도 스스로를 통제하기 어려워 괴로워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아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드리면요:
    
    🌼 가볍게 공감 표현하기 — “엄마, 요즘 많이 힘드시죠?”처럼 부드럽게 말해드리면 마음을 열기 쉬워요.
    
    ☕ 한잔의 차나 산책 시간 — 긴 대화보다 조용히 옆에 있어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 건강검진이나 산부인과 상담 권유 — 호르몬 변화가 심한 경우, 호르몬 요법이나 영양 보충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 몸을 움직이게 도와드리기 — 가벼운 운동, 요가, 스트레칭은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어요.
    
    지금처럼 엄마의 변화를 눈치채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다정하네요 🍀
    조금만 지나면 어머님도 몸이 점차 안정기를 찾아가실 거예요.
    이 시기를 함께 지나주신다면, 나중에 분명 “그때 네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어” 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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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갱년기 맞으신 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갱년기가 지나가신 것 같은데 제가 그걸 나몰라라 한 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 잘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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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어머니의 변화에 힘드시겠지만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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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몸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들어주는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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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본인은 아마 더 힘들거랍니다. 내맘이 아니라 호르몬이
    시키는 거라 통제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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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아무래도 감정 컨트롤이 쉽지 않죠.. 어머님이 더 힘드실거예요.. 혹시 병원은 가보셨나요?
    어머님과 함께 병원에 가보세요.. 좋은 치료가 될수도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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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어머니 말씀으로는 지옥불에 있는 거 같대요
    갑자기 열이 확 뻗쳐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갱년기 맞으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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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어머니께서 그러시다면,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