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실 어머니와 님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서 당황스럽고 지치실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말씀해주신 어머니의 증상, 즉 감정 기복(사소한 일에도 버럭 화를 냄), 안면 홍조, 갑작스러운 열감과 추위 민감도 변화는 여성의 갱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과 매우 유사합니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혈관 운동 조절에 문제가 생겨 열성 홍조, 발한 등이 나타나고, 불안감, 우울감, 심한 감정 기복 등 정신적인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로 잘 풀던 이전과 달리 분노 상태가 되는 것도 호르몬 변화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님께서 최대한 맞춰드리려는 노력이 어머니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산부인과 등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호르몬 요법 등)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처럼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