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고 괴로우실 모습이 느껴져 저까지 마음이 아픕니다.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으로 샤워를 자주 해야 하며, 관절 통증, 시력 저하, 그리고 감정 기복까지 겪으시는 것은 갱년기 여성들이 흔히 겪는 매우 전형적이고 고통스러운 증상들입니다. 이 시기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스스로가 제일 힘들다는 그 절망적인 감정을 저희가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며, 이 시기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폐경 전후의 약 10년을 통칭합니다. 폐경은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시작됩니다. 겪고 계신 힘든 증상들의 심한 정도와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 2년에서 5년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심한 증상은 폐경 전후 1~2년에 나타나고, 이후 점차 완화되어 대부분의 여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사라지거나 훨씬 약해집니다. 지금은 당장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드시 차츰 나아질 수 있는 일시적인 변화의 과정입니다. 너무 힘드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호르몬 요법 등)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몸과 마음을 챙기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