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사모님의 잠 못 드시는 문제로 걱정이 많으신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60대 초반의 갱년기 수면장애는 여성분들이 흔히 겪는 증상입니다. 밥을 잘 드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신다면 기본 건강 관리는 훌륭하게 하고 계신 겁니다. 그럼에도 수면 문제가 생기는 주된 이유는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이 호르몬 감소가 수면 리듬과 깊은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줘서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주 깨게 만듭니다. 불면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면의 질이 떨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적해주신 잠자리에서의 스마트폰 시청 습관은 수면을 방해하는 '결정적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가 뇌를 자극하여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강력하게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사모님의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1~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시청을 완전히 중단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침실은 잠자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누워있기보다 잠시 일어나 독서 같은 단순한 활동을 하다가 다시 눕는 습관을 들여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