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마음이 정말 짠해졌습니다 💭 땀이 단순히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일상 전체를 바꾸고 가족 관계까지 영향을 미친다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느껴져요. 특히 어머님이 여름마다 조끼, 헤어밴드, 에어컨·선풍기를 총동원해가며 음식을 하셨다는 부분에서 그 고생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됩니다 🥺 말씀해주신 것처럼 갱년기에는 안면홍조와 발한(땀) 증상이 가장 흔한데, 어떤 분들은 정말 수십 년간 지속되기도 해요. 게다가 체질적으로 땀이 많은 편이시면 더 힘들게 다가올 수 있죠. 그래도 몇 가지 도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생활습관 관리 카페인, 술, 매운 음식은 땀을 자극하니 줄여보시는 게 좋아요. 면 소재나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여러 벌 준비해 교체하면서 생활하면 조금 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되, 너무 차갑지 않고 미지근한 물이 체온 안정에 도움이 돼요. 💊 치료 및 대체요법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 위험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저용량 국소 치료제나 **비호르몬계 약물(예: 일부 항우울제나 혈압약 계열)**도 증상 완화에 사용되기도 해요. 이런 건 산부인과나 내분비내과에서 상담하시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체질에 맞는 탕약이나 침 치료로 발한 증상을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스트레스 조절 명상, 호흡법, 요가 같은 이완요법이 신경계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규칙적인 운동(특히 걷기, 가벼운 근력 운동)은 땀 조절뿐 아니라 기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 이런 게 아니다”라는 걸 아시는 거예요. 땀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삶의 질을 확 낮추는 문제라서, 적극적으로 치료 방법을 찾아보시는 게 필요해요.
저는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체질이 바뀐건지
한겨울에 땀을 한바가지 흘린 뒤부터
땀이 엄청 많아졌어요.
그래도 그때는 나이가 젊었고,
여름에만 땀이 나니까 한철만 잘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중년에 접어든 지금은 계절과 상관없이 땀이납니다.
2-3년 전부터 여름에는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땀이 쉴새없이 났고, 날씨가 시원해도 뜬금없이 땀이 나요.
땀이 너무 나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폐가 될까봐 옷을 따로 챙겨다닐 정도로요.
그러다가 갑자기 오한이 들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네요.
제가 땀과의 전쟁을 더 걱정하는건 저희 엄마때문이예요. 저희 엄마는 갱년기를 겪으시면서 정말 보기 힘들 정도로 땀을 흘리셨거든요. 에어컨 앞에서 옷을 갈아입으시면서도 더워하시니 말 다했죠.
여름에 불 쓰는 요리 한번 하시려면 아이스팩이 들어간 조끼에 땀 흡수용 헤어밴드를 차시고 에어컨과 선풍기까지 틀어놓고 음식을 하세요.
제가 가면 음식에 더 신경을 쓰실테니 여름에 부모님 댁은 출입금지가 된지 오래입니다. 택배로 밀키트를 보내드리거나 배달음식 시켜드리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더라구요.
한의원에도 가보고 갑상선 검사도 해보고
자율신경검사도 해봤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고 부인과에서 약을 처방받긴 했지만 의사가 유방암 발생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되도록 권하지는 않는다고 해서 약은 드시지 않더라구요.
벌써 20년이 넘도록 땀과의 전쟁을 치르고 계시는 엄마를 보는게 참 안타깝고
저는 엄마의 체질을 닮았으니 앞으로가 더더욱 걱정입니다. 이미 땀이 많은 편인데 여기서 땀이 더 나면 어떻게 살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