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가슴이 두근거리고 밤에 혼자 있을 때 불안해지는 증상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불안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그런 느낌이 드니 더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가슴 두근거림과 불안감은 실제로 갱년기 증상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기 쉬운데요, 이로 인해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면증, 긴장감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번씩 이런 증상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것도 흔한 양상입니다. 하지만 호르몬 변화 외에도 스트레스나 과도한 피로, 또는 저녁 식사 후 섭취한 카페인 같은 것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관리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복식 호흡(배로 깊게 숨 쉬기)을 5분 정도 하여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면 좋습니다. 또한,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 "불안할 만한 일이 없다"고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는 것도 좋지만, 불안한 감정을 억지로 누르기보다는 잠시 인정하고 이완하는 데 집중해 보세요.